현재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7개 증권사 중 서비스 가입자 기준(10월말 기준) KB증권이 시장점유율 71%를 차지했다. 누적 매수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시장점유율 53.5%를 기록했다.
KB증권 관계자는 “불안정한 시장환경 속에서 국내상장 주식에 부담없이 천원부터 투자를 할 수 있는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의 장점이 부각된 결과”라며 “일단위/주단위/월단위 적립식 서비스를 제공하여 우량주를 편리하게 소액으로 꾸준히 사 모으려는 투자자의 니즈를 충족한 것이 또한 가장 큰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10월말 기준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 신청자 중 적립식 구매에 특화된 ‘소수점 정기 구매’ 서비스 신청계좌수는 1만5111좌로 전체 신청계좌수의 28.5%를 차지했다. 전체 거래대금 약 12.1억 원 가운데 약 1.4억 원(11.6%)이 ‘소수점 정기 구매’ 서비스로 체결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 고객이 전체의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주식 거래에서 30대 이하 고객 비중(32%)과 비교하면 젊은 층이 소수점 거래를 선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통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순이었으며, 특히 거래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이 매수 금액의 55.1%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KB증권은 단기 매매보다는 대형주를 소액으로 매수할 수 있도록 한 소수점 매매 서비스의 특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국내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에 투자자 관심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B증권 관계자는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통해 현재 대형주 중심으로 약 300개 종목을 매매할 수 있으며, 향후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매매 가능 종목을 추가할 예정”이라면서 “이는 ‘소수점 정기구매 서비스’를 통해 MZ세대 및 사회초년생 등 우량주를 장기적으로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최적화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