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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3분기 순익 희비...신한·삼성·롯데·우리 증가, KB국민·현대·하나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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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3분기 순익 희비...신한·삼성·롯데·우리 증가, KB국민·현대·하나 악화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2.11.1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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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전업 7개 카드사 가운데 신한·삼성·롯데·우리카드가 전년 동기 대비 호실적을 낸 반면 KB국민카드와 현대·하나카드 등은 실적이 악화됐다. 

14일 각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전업 7개 카드사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21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조달비용 상승 등의 악재 속에서도 디지털 혁신, 자동차 할부 금융 확대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가장 높은 순익을 거둔 곳은 신한카드로 3분기 누적 587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수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조달비용 상승 등의 악재 속에서도 사업 다각화를 통해 영업 자산 성장 및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가 3분기 누적 순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4565억 원을 기록해 두 번째로 높았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유동성 위험과 자산 건전성 악화에 대비하는 등 내실 경영 기조를 강화하면서 사업별 수익성을 개선하고 우량 회원을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카드의 경우 지난해까지만 해도 현대카드에 순익이 뒤처졌으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 2695억 원을 거둬 4위로 올라섰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1%나 급증한 것으로 카드사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로카시리즈 누적 237만 유치 등 전략상품 중심의 이용회원수·이용효율성 증대, 리스크 관리강화 전략에 기반한 자산건전성 개선, 지속적인 운영효율성 제고, 로카모빌리티 등 연결대상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 하나카드는 불황 속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KB국민카드는 3분기 누적 순이익이 35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금융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소비회복에 따른 카드이용금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 등의 타격을 입어서다. 

현대카드는 이자 비용 등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한 2078억 원의 순익을 냈다.  

하나카드는 1656억 원의 순익을 거둬 카드사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냈다.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수수료이익 감소폭이 컸다. 하나카드 측은 "신용판매수익 증대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비용 증가 및 조달 비용 상승 등 외부 요인의 영향으로 순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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