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증시 불황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3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키움증권은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738억 원으로 47.8%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누적 영업이익은 5197억 원으로 45.9% 감소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24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6.8% 급감했고 영업이익은 1792억 원으로 44.1% 줄었다. 

키움증권은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선방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국내 주식 시장거래 대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외주식, 해외파생상품 등 해외 거래 비중이 확대됐고, 리테일 부문 내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수익구조 다변화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3분기 국내 주식시장 전체 점유율은 약 19%, 개인 점유율 약 29%를 기록했다. 해외주식 점유율은 약 38%까지 상승했다. 해외파생상품에서는 수수료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 이상 증가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검증된 비즈니스모델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신규비즈니스모델 발굴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