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우리술의 품질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우수 제품을 선정, 시상하는 국가 공인 주류 품평회로 2010년부터 시작됐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우리술을 탁주, 약·청주, 증류주, 과실주, 기타주류 5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를 진행한다. 부문별로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을 5점씩 선정해 총 15점을 선발한다. 수상작은 바이어 초청 시음행사 개최 등의 홍보와 판촉활동 등이 지원된다.

증류주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려 고구마 40은 국순당과 여주, 여주 고구마 농가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농업법인 국순당여주명주에서 100% 국내 농산물을 원료로 생산한 우리술이다.
국순당에 따르면 려 고구마 40은 쌀 증류소주가 일반적인 시장에서 우리 전통 제법의 고구마 증류소주를 알리기 위해 조선시대 생활백과사전인 임원십육지에서 찾아낸 감저(고구마의 옛 이름)소주 제법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여주 강천 지역에 있는 증류소에서 여주 지역 농가와 약속재배로 구매한 수확 직후 7일 이내 품질이 좋은 고구마 몸통 부분만을 원료로 우리 누룩을 사용해 술을 빚고 고급 증류주에 사용하는 단식증류와 상압증류를 거쳐 전통 옹기에서 1년 이상 숙성했다.
농업법인 국순당여주명주 박용구 대표는 "일반적인 쌀 증류소주와 차별화된 고구마 증류소주를 개발해 우리 증류소주시장의 고급화와 다양화를 추구했다. 국순당여주명주는 여주 지역 농민이 주주로 참여하고 고구마 등 지역농산물을 원료로 구매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 농민과의 상생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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