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8일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 가나 간 경기를 대비해 응원전이 펼쳐질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안전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예보상 28일 오후 10시 경 기온이 최저 6도까지 떨어지고 우천·한파가 예고됨에 따라 비가림막 좌석을 운영하고 방한 대비 텐트 등을 배치한다.
비가림막이 있는 서측 스탠드 1~2층(총 1만 1270석)만 응원전 좌석으로 운영한다. 별도 대형스크린 설치 없이 기존 경기장 전광판(905인치 규모, 북측과 남측 스탠드에 1개씩 총 2개)으로 경기 영상을 송출한다.
한파 대책으로는 서측 스탠드와 북측 스탠드 등 온열기·온수통이 있는 방한 대비 텐트를 8동 운영한다. 또 서측 출입 게이트(1A, 1B)에서 핫팩 1만 개와 방석 8000 개, 우의 5000 개 등을 준비해 응원전을 찾는 도민들에게 배포한다.
도는 날씨 등의 영향으로 이번 가나전에는 지난 우루과이전 응원전 규모인 5000여 명보다 적은 3000여 명이 주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경기도·수원시 공무원과 경기도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직원, 경찰, 소방, 경호인력 등 총 344명을 현장에 배치해 질서유지와 응원단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다.
특히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는 구급차 4대와 소방차 1대를 배치해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이를 총괄할 종합상황실도 운영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우루과이전이 열린 직후인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젊은이들이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면서도 질서정연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그들의 열정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이 우리 공공의 책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