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거된 총 3000개 햇반 용기는 재가공한 플라스틱 원료로 공식 응원봉 손잡이가 됐다. CJ제일제당과 CJ ENM, 비트로가 제작에 참여했다. 손잡이만 떼어내 플라스틱 수거함에 분리 배출할 수 있다.
공식 응원봉은 이달 29일부터 이틀간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리는 마마 어워즈 현장에서 판매된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CJ ENM에서 ESG 경영의 일환인 나무를 심는 자연보전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번 리사이클링(Recycling)은 사용된 햇반 용기의 분리와 세척을 맡은 지역자활센터가 수익을 얻게 되는 첫 사례이다. 햇반 용기는 지역자활센터에서 분리·세척을 거친 뒤 원료화 작업을 통해 깨끗한 플라스틱 원재료로 재탄생된다. 이 과정에서 지역자활센터는 고용을 늘리고 CJ제일제당과 계약한 업체에 원료로 납품해 수익을 얻는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올해 1월부터 햇반 용기를 직접 회수하는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공식몰인 CJ더마켓을 시작으로 이마트, 롯데마트 등 수도권 대형마트에 수거함을 설치해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내년에는 각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햇반 용기 전용 수거함'을 운영할 계획이다.
CJ 임직원들도 관련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과 CJ ENM, CJ프레시웨이 본사 등에 햇반 용기 회수함을 운영 중이다. 올해 9월에는 수거한 햇반 용기를 활용해 친환경 가습기를 만드는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전자파 없이 건강하고 안전한 실내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 용기가 생활 속에서 보다 다양하게 재활용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이 수거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주길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진정성을 갖고 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며 지속가능경영(ESG)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