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유가, 경기 등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할 능력 지닌 인재를 등용하며 부사장 2명, 전무 6명 등 총 32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상무급 신규 임원 21명 중 10명은 신사업/DX 추진 인력이다.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30일 GS그룹은 올 한해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과를 창출했고, 내년 이후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을 반영해 주요 계열사 CEO를 대부분 유임하는 인사를 실시했다.
변화보다는 경영 안정성과 연속성에 중점을 두고 위기대응 역량을 키우려는 조치다.
이번 인사에서 ㈜GS의 재무팀장(CFO) 겸 PM팀장인 이태형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사장은 GS그룹 내 사업 전반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적극 지원해 왔다. 향후 불확실한 사업 환경 하에서 그룹 전반의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성장 동력 발굴을 적극 지원하는 임무를 부여 받았다.

GS칼텍스의 지속경영실장 김창수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해 M&M(Mobility&Marketing)본부를 맡게된다. 김 부사장은 에너지 전환 시대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GS칼텍스 전선규 상무, 최우진 상무, GS리테일 정영태 상무, 김진석 상무, GS글로벌 김상현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GS포천그린에너지 대표이사 임철현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GS동해전력 대표를 맡는다.
올해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신사업과 DX(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 인재의 등용이다. 전체 상무급 신규 임원 21명 가운데 10명(48%)이 신사업/DX 추진 인력이다.
GS에너지가 전력신사업부문장과 수소/신사업개발부문장에 각각 이승엽 상무와 이승훈 상무를 신규 임원으로 발탁했다.
GS칼텍스는 뉴에너지부문장에 도현수 상무를 승진 발령해 수소, 모빌리티, 케미칼 리사이클링 등 미래사업개발을 더욱 가속화하도록 했다.
GS리테일은 HMR사업부문장 홍성준 상무, 디지털마케팅부문장 강선화 상무를 신규 보임하며 고객관점의 신상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GS건설은 온창윤 상무를 신규 선임해 프리캐스트 공법 등 스마트건축 사업에 힘을 실었다.
GS글로벌은 탈탄소 및 신소재 사업기회 발굴을 위해 산업재사업부장 박준석 상무를, GS E&R이 발전소의 친환경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DX실장 정재훈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오너 일가 중에서는 북미 지역의 신기술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GS그룹 전반의 미래성장 기회 발굴을 지원하고 있는 GS퓨처스 대표 허태홍 상무와 GS건설 투자개발사업그룹장 허진홍 상무가 임원으로 승진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올 한 해 어려운 여건 중에도 모든 계열사들이 성과를 창출했다”면서 “최근 급격한 사업환경의 변화는 외견상 위협인 동시에 본질적으로 새로운 기회라는 점에서 모든 임직원들이 위기 대응 역량을 키우면서 보다 절박하게 미래성장 동력 발굴에 속도를 내자”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