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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창업주 권원강 회장 취임…"G.S.E.P로 100년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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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창업주 권원강 회장 취임…"G.S.E.P로 100년 기업 도약"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12.0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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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F&B는 권원강 창업주(72)가 12월 1일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교촌치킨 창업주다. 1991년 3월 경북 구미의 한 굴다리 아래 10평 남짓한 작은 통닭 가게로 시작했다. 당시 택시기사로 일하던 권 회장은 개인택시 면허를 팔아 마련한 전 재산 3500만 원으로 점포를 열고 팔뚝에 화상을 입어 가며 종일 닭 튀기는 연구에 몰입, 교촌치킨 시그니처 메뉴인 교촌 오리지널을 탄생시켰다.

이후 2019년 3월 창립 28주년을 맞아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선언,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당시 권 회장은 전문화된 경영시스템 니즈가 커지는 가운데 코스피 상장 등의 새로운 과제를 해결하고자 퇴임을 선택했다.

그러나 최근 대내외적 경영 위기가 심화되며 올해 3월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 경영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권 회장은 향후 책임경영의 사명으로 가맹점과 동반 성장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권 회장은 취임과 함께 제2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을 임직원에게 공개했다. 새로운 비전은 '세계인의 맛을 디자인하는 글로벌 식품라이프스타일 기업'이다. 교촌의 맛을 전 세계인이 즐기는 문화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비전 달성을 위해 G(Global, 글로벌), S(Sauce, 소스), E(Eco, 친환경), P(Platform, 플랫폼) 등 네 가지 핵심 키워드를 내세웠다.

글로벌(G)은 미주와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 전략 시장으로 삼는다. 현지 기업과의 합작과 전략적 제휴 방식을 통한 속도감 있는 사업 전개로 교촌치킨을 K푸드를 대표하는 외식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교촌의 핵심 기술인 소스(S)는 글로벌 전략 식품 비즈니스로 육성한다. 교촌 만의 레드소스, 간장마늘소스, 허니소스 등 31년간 집적한 소스 생산 노하우를 미래 핵심 먹거리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정용 소스 및 소스를 활용한 간편식 등 세계 시장을 겨냥한 체계적인 제품 라인업을 런칭할 예정이다.

ESG 경영 환경에 맞춰 친환경(E) 사업에도 나선다. 친환경 사업은 앞으로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 분야로 간주하고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의 형태로 추진할 계획이다.

플랫폼(P) 사업은 국내외 우수 기술기업과의 협업으로 진행한다. 단순 주문 기능을 넘어 고객 편의와 가맹점 운영 효율을 높이고 커머스 기능까지 포함한 교촌 만의 혁신 플랫폼을 개발, 국내에서부터 해외까지 단계별로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신사업 발굴을 위한 벤처 투자에도 나선다. 기업형벤처캐피털(CVC) 설립으로 국내외 푸드테크 관련 다양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사내 벤처 육성을 벤처 투자의 주요 방향으로 삼았다.

권 회장은 비전 발표와 함께 현재 겪는 위기 상황을 극복할 전략도 공개했다. 핵심 원재료의 '글로벌 직소싱 네트워크'를 구축, 원가 경쟁력과 상생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은 "현재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묘수는 결국 상생경영, 정도경영, 책임경영에 있다. 이 가치들 위에 세워질 새로운 비전과 성장 동력으로 교촌을 인재들이 오고 싶어하는 글로벌 식품라이프스타일 100년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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