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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미국 바이오텍과 손잡고 글로벌 뉴트리션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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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미국 바이오텍과 손잡고 글로벌 뉴트리션 시장 공략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12.0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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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에서 미국 헬스케어 바이오텍 에미온(Emmyon)과 '우르솔산(Ursolic Acid) 활용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CJ제일제당이 최근 신설한 FNT(Food&Nutrition Tech) 사업 부문의 첫 글로벌 협력 사례다. FNT 사업 부문은 바이오의 미생물 발효와 균주 개발을 비롯한 원천기술 플랫폼, 생산 인프라 등 차별화된 경쟁력에 식품 마케팅, 품질관리 역량 등 B2C DNA를 결합해 혁신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사업 조직이다.

에미온은 근골격계 건강과 관련한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 스타트업으로 2012년 설립됐다. 천연 유래 물질인 우르솔산 등을 활용해 근력과 근육대사를 향상시키는 다수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설립자인 아담스 대표는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 소속 의학박사다. 골격근 위축증과 당뇨·비만 분야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CJ제일제당 FNT 사업부문 사업 구조
▲CJ제일제당 FNT 사업부문 사업 구조

이번 협약으로 CJ제일제당은 에미온의 우르솔산 관련 특허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우르솔산은 사과 껍질이나 로즈마리 등에 풍부하게 함유된 물질로 근육위축 증상 개선과 근육 형성, 근육량 증대에 효과가 있다.

CJ제일제당은 우르솔산 관련 특허를 활용해 근감소증을 예방·개선하는 뉴트리션(Nutrition, 영양) 원료를 개발하고 건강기능식품 등을 만드는 글로벌 고객사에 제조·원료 적용(Application) 기술을 포함하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근감소증은 근육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근력이 떨어지는 증상이다. 고령 인구에 위험한 낙상·골절의 원인이 된다. 과거에는 자연스러운 노화의 한 과정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각국에서 공식 질병으로 등록되며 별도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이 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영양제와 같은 보조 치료에만 의존하는 상황이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50억 달러(한화 약 6조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FNT 사업부문 출범 후 첫 글로벌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근감소증 뿐 아니라 비만, 당뇨 등 다양한 질환 별 ‘맞춤형 뉴트리션 솔루션’을 개발, 글로벌 고객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그룹 4대 성장엔진인 C.P.W.S(Culture, Platform, Wellness, Sustainability) 기반의 미래혁신 성장 전략방향 아래, 지난달 FNT 사업부문을 신설하고 △미래 식품소재 △뉴트리션 솔루션 △대체 단백 △배양 단백 분야 육성에 나선 바 있다. FNT 사업부문은 ‘식품 & 뉴트리션 분야 토털 솔루션 기업(Total Solution Provider)’을 목표로 원료 경쟁력 강화, R&D 고도화 및 전략적 투자 등에 주력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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