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은 보유하고 있던 한진칼 지분 5%(333만8090주)를 지난 6일 1259억 원에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고 7일 밝혔다.
매각금액은 주당 3만771원으로 매각 당일 종가 3만9700원보다 5% 낮은 가격이다. 호반건설의 한진칼 주식 매입 당시 단가는 주당 6만18원으로 이번 매각을 통해 37%의 손실을 봤다.
이로써 호반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한진칼 지분 16.44%은 11.44%로 줄었다.
호반건설이 손실을 감안하면서까지 주식 매각을 결정한 이유는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경기의 급격한 침체로 건설사들의 부동산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차환 문제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팬오션은 이번 매입을 통해 보유하게 된 한진칼 지분이 기존 0.8%에서 5.8%로 높아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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