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경옥고는 광동제약의 창업 품목으로 내년 출시 60주년을 맞는다. 생지황과 인삼, 복령, 꿀 등 네 가지 약재를 최적 비율로 배합한 후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인증 설비에서 120시간 증숙하는 과정을 거쳐 제조한다. 병중병후, 허약체질, 육체피로, 갱년기 장애 등에서 자양강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약국에서만 구입 가능하다.
출시 초기엔 점도가 있는 액상 형태의 약재를 단지에 포장했다. 이후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2016년 스틱포 타입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단지형은 섭취할 때마다 숟가락을 사용해야 하며 매회 정량 섭취가 어려웠다. 리뉴얼로 복약 순응도가 향상되면서 시장 반응이 좋아져 지난 달 말 기준 누적 4480만여 포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엄선된 약재 사용과 철저한 품질 관리, 지속적인 연구를 통한 효능 검증이 성장 배경이라는 게 광동제약 측 설명이다.
올해 4월부터는 가수 임영웅 씨를 모델로 선정했다. 시그니처 멘트인 '건행하세요'와 함께 광동 경옥고의 슬로건 '귀한 회복력'이 대중에 잘 전달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동제약 측은 "경옥고는 중장년층 관심이 높았는데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와 같은 흐름과 맞물려 젊은 세대도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헬시플레저는 건강한 먹거리를 지향하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다.
경옥고는 효능 등 관련 연구가 활발한 한방처방약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과 방약합편에 처방과 제법이 기록돼 있고 동의보감의 4010개 처방 중 첫 번째로 등장한다. 옛 문헌에서는 경옥고의 효능를 '정수를 채워주고 진기를 보하며 몸이 허약한 노인들을 젊게 하고 기혈을 보해 오장을 튼튼하게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