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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그룹 차기 회장 "100년 신한 위해 '소비자 보호'에 중점...조직개편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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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그룹 차기 회장 "100년 신한 위해 '소비자 보호'에 중점...조직개편 단행"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2.12.08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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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차기 회장으로 낙점된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회장 면접을 준비했지만 이렇게 기회가 빨리 올지 몰라 당황스러웠다. 100년 신한을 위해 바닥을 다지라고 하신 조용병 회장님, 사외이사들의 사명을 받아 어깨가 무거워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8일 진 행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날 오후 진 행장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8일 오후 신한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가 된 소감을 밝혔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8일 오후 신한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가 된 소감을 밝혔다.
진 행장은 "신한이 지속 가능 경영을 통해서 고객, 직원, 주주, 이 사회에 책임 있는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신한금융그룹의 최우선 과제에 대한 질문에 대해 "믿고 거래해 준 고객들에게 많은 상처를 드렸고 그 부분에 대한 신뢰회복이 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해야 할지 깊이 고민하려고 한다"라고 언급했다. 1조6000억 원대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한 언급으로 보인다. 

100년 신한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선 "재무적 이익보다는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대적으로 요구되는 내부통제, 소비자 보호가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진 행장은 앞서 불거졌던 부회장직 신설 등 조직개편 가능성에 대해 단행 의사를 밝혔다.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진에 대한 인적 쇄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진 행장은 "우선 조용병 현 회장과 논의를 통해 어떻게 조직운영을 해야 할지 협의하려고 한다. 조 회장이 조직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전혀 이견이 없고 크게 생각이 다르지 않다"며 "사후 인사는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 행장은 또한 조 회장이 용퇴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전혀 모르고 있었고 얘기된 것도 없었다"고 일축했으며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생각해 둔 인물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선 "현재 자회사 사장단과 관련해 염두에 둔 인물이라던지 그런 건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추위는 진 행장이 지난 4년간 신한은행장으로서 지속적인 성과창출 기반을 마련해온 점,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이어 달성하는 경영능력과 더불어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탁월한 위기관리 역량을 보여준 점을 추천 이유로 꼽았다. 

진 행장의 취임 첫해였던 지난 2019년부터 신한은행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꾸준한 성장을 해왔다. 올해 큰 이변이 없는 이상 KB국민은행을 제치고 '리딩뱅크' 탈환 가능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신한은행 누적 당기순이익은 지난 3분기 2조59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7% 증가했다. KB국민은행(2조5506억 원)과 약 4000억 원 이상 격차를 벌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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