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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 수익률 보험사가 상위 휩쓸어...흥국생명 2.7% 최고, 한국투자신탁운용 -30.8%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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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 수익률 보험사가 상위 휩쓸어...흥국생명 2.7% 최고, 한국투자신탁운용 -30.8% 최저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2.12.14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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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연금저축 상품의 수익률이 보험사와 은행, 자산운용사 등 금융회사간 편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저축보험의 경우 수익률이 소폭 개선됐지만 연금저축펀드와 현재 판매금지된 연금저축신탁은 수익률이 더 악화됐다.

연금저축상품이란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소위 연금저축이라고 통한다. 판매 금융사에 따라 연금저축신탁(은행), 연금저축보험(보험사), 연금저축펀드(자산운용사)로 구분된다. 이 중 연금저축신탁의 경우 낮은 수익률을 문제로 2018년 1월부터 판매가 중지됐다.

14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적립금 1조원 이상 금융사 19곳의 연금저축상품 납입원금 대비 수익률을 보면 보험사들의 수익률이 은행과 자산운용사 보다 훨씬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는 한화생명과 IBK연금보험을 제외한 모든 보험사들의 수익률이 소폭 개선됐다.

보험사 중 흥국생명이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상승하면서 2.7%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KDB생명이 2.6%로 뒤를 이었고 삼성생명이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하면서 2.4%를 기록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연금저축보험 상품 투자를 안전자산 위주로 운영하고 있어서 수익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개선된 2.2%와 1.9% 수익률을 보였다. 교보생명(1.8%), 현대해상(1.8%), 삼성화재(1.7%), 신한라이프(1.5%) 역시 0.2%포인트 개선됐다.

반면 한화생명(1.5%)과 IBK연금보험(1.3%)은 0.1%포인트 악화됐다. 
 

반면 연금저축신탁과 연금저축펀드의 경우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특히 연금저축펀드의 수익률은 크게 악화됐다.

연금저축펀드의 경우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따라서 주식 시장 상황에 따라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며 최근 주식시장 침체로 수익률이 크게 악화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경우 올해 3분기 -30.8% 수익률을 보이며 지난해 15.8% 대비 46.6%포인트나 떨어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18.8%로 전년 동기 8.6% 대비 27.4%포인트 악화됐고 삼성자산운용도 -17.7%로 전년 동기 5.5% 대비 23.2%포인트 악화됐다.

연금저축신탁의 경우 KB국민은행 -1.8%, NH농협은행 -2.1%, 신한은행 -2.9%로 모두 수익률이 악화됐다.

업계 관계자는 "연금저축신탁의 경우 시장금리 급등으로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보이며 연금저축펀드 역시 주식시장 침체기로 수익률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며 "수익률에 불만을 느끼는 일부 소비자들은 연금저축계좌 이체 제도를 활용해 보험사 등으로 이전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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