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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R&D 이끌어온 권세창·이관순 퇴임, 고문으로서 후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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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R&D 이끌어온 권세창·이관순 퇴임, 고문으로서 후방 지원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12.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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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권세창 대표이사 사장과 이관순 부회장이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퇴임을 공식화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여 년간 연구개발(R&D) 부문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아온 권세창 대표이사와 이관순 부회장이 퇴임한다고 12일 밝혔다. 창립 50주년을 맞는 내년 새로운 R&D 혁신을 도모하기 위한 결단이다. 권 대표와 이 부회장은 고문으로 위촉, R&D를 후방에서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1996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한 권 고문은 연구센터장, R&D 총괄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바이오신약 주요 프로젝트들을 지휘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약효주기를 늘려주는 한미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LapsCovery)'를 개발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또 권 고문이 지휘해 개발한 호중구감소증 바이오신약 롤론티스(미국 제품명: 롤베돈, 성분명: 에플라페그라스팀)는 한국 제약사가 개발한 항암부문 바이오신약 최초로 FDA(미국 식품의약청) 허가를 받았다. 이 약은 미국국가종합암네트워크(NCCN,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에서 제시하는 열성 호중구감소증 예방·치료 옵션 가이드라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권세창 고문(왼쪽)과 이관순 고문
▲권세창 고문(왼쪽)과 이관순 고문

권 사장과 함께 한미약품 R&D를 이끈 이관순 부회장도 12일자로 부회장직에서 퇴임, 고문으로 위촉됐다. 이 고문도 한미 R&D 부문 사업을 조언하며 현재 맡고 있는 임성기재단 이사장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다. 

1984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 고문은 국내 제약업계 최연소 연구소장을 거쳐 한미약품 대표이사와 부회장을 역임했다. 2015년 국내 최대 규모 신약 라이선스 계약을 주도하는 성과를 냈다. 2015년 당시 한미약품은 릴리, 베링거, 사노피, 얀센 등 다국적 제약사들과 자체 개발한 신약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인 16.1%를 달성한 바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내년은 한미약품그룹 창립 50주년을 맞는 의미있는 해다. 새로운 50년을 맞아 글로벌 한미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두 분이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는 의미에서 용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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