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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업계 "위기 속 기회 삼아 사업 모델 변화, 신사업 도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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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업계 "위기 속 기회 삼아 사업 모델 변화, 신사업 도전해야"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2.12.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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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조달금리 상승 및 경기침체 속에서 여전업계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사업 모델 변화에 시도하고 신사업 발굴에 나서는 등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여신금융협회는 13일 오후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3高 경제시대의 여전업 전망과 대응방향'을 주제로 여신금융포럼을 개최했다. 
 

▲13일 오후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여신금융포럼에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및 여전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13일 오후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여신금융포럼에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및 여전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경기 위축과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저희 여신금융업계가 혁신과 도전으로 재도약의 기회를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며 "이번 포럼이 여신금융사의 위기 극복과 신 성장동력 확보에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은 "레고랜드발(發) 자금시장 경색 등 ‘돈맥경화’로 여전채 금리가 오르면서 유동성 문제와 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는 차주의 부실화 우려도 큰 상황"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제시된 고견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국회도 금융당국과 이와 관련해 적극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경제상황을 보면 추가 금리인상 예상, 부동산시장 침체 우려, 취약차주 부실 우려 등 금융시장 환경 전반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며 "이번 포럼 논의를 통해 여신전문금융업의 영업 구조를 재정비하고 리스크 관리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내실을 기하여 향후 오랜 기간 번창해 나가기 위한 확고한 기반을 다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첫 번째 발표자인 유창우 비자 코리아(VISA Korea) 전무는 '카드업의 미래 및 지속 성장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카드사는 금융 생태계의 변화에 적응하여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Business Transformation)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유 전무는 "지속될 변화 중 하나가 임베디드 금융(Embedded Finance)으로, 과거에는 단순히 금융 상품이 비금융 채널에서 판매되는 것을 의미했다면 이제는 금융이 고객이 매일 이용하는 디지털 생태계에 완전히 통합되어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현상을 짚었다. 

그러면서 "카드사들도 주요 디지털 생태계에 대한 참여, 조성, 지원 등 적극적인 전략 구상을 통해 변화된 시장 내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에 집중한 것이라면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은 사업 모델 자체를 새로운 환경에 맞춰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이강욱 NICE신용평가 실장은 '캐피탈사 사업환경 변화, 주요 이슈 및 전망'에서 “캐피탈사는 현금흐름에 중점을 둔 포트폴리오 관리 및 유동성 확보를 통해 안정성을 제고하는 한편 공유경제 활성화로 인한 물적금융 성장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업금융 비중이 확대된 상황에서 금리상승 및 자산가격 하락 등 캐피탈 산업 외부환경이 비 우호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그는 "장기조달구조 확립을 통한 양호한 유동성 대응능력을 유지하고 있는 바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자금재조달(re-financing)로 시장 경색에 대응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단순 여신업무에 더해 구독서비스 방식으로 물적금융을 제공할 수 있는 신사업 영역 개척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대석 아주IB투자 투자전략본부장은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의 영업환경 현황과 도전과제'를 주제로 진행한 발표에서 경기침체 중에도 적극적으로 투자기회를 모색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유동성 악화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검증된 대형 운용사 중심의 출자자금 쏠림 현상과 승자독식 구조의 심화, 기업가치 하락과 회수시장 침체로 인한 수익 악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불황기 투자는 추가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이고, 실제 호황기보다 우월한 성과를 시현해온 바, 경기침체로 인한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재정출자 확대 및 추가 세제 지원 등 투자심리 위축을 최소화하는 정책적 수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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