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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통풍 치료 신약 '티굴릭소스타트' 1200억 규모로 중국에 기술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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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통풍 치료 신약 '티굴릭소스타트' 1200억 규모로 중국에 기술 수출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12.15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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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자체 개발 중인 통풍 치료 혁신신약 '티굴릭소스타트(Tigulixostat, 코드명: LC350189)'가 1200억 원 규모로 중국에 기술 수출된다.

LG화학은 중국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Innovent Biologics, 이하 이노벤트)와 티굴릭소스타트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9550만 달러(한화 약 1240억 원)다. 이노벤트는 이번 계약으로 티굴릭소스타트의 중국 지역 내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독점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LG화학은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1000만 달러(한화 약 130억 원)를 확보했다. 중국 개발과 상업화 성과 마일스톤(Milestone)으로 최대 8550만 달러(한화 약 1110억 원)를 순차적으로 받는다. 연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매해 별도로 받는다.

티굴릭소스타트는 요산 생성 효소인 잔틴 옥시다제(XO, Xanthine Oxidase)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LG화학은 현재 전 세계 30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3상(시험명: EURELIA-1·2) 시험을 미국, 유럽 등 다국가에서 진행 중이다.

앞서 LG화학은 티굴릭소스타트(Tigulixostat) 50mg, 100mg, 200mg, 위약 등 총 4개 군과 탐색적 활성대조군인 페북소스타트(Febuxostat) 군으로 구분해 2상을 진행했다. 1차 평가지표(Primary Endpoint)인 복용 3개월 시점 혈청 요산 농도 5mg/dL 미만 달성률은 티굴릭소스타트 200mg군이 62%, 위약군 3%, 페북소스타트군이 23%로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확인했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중국 파트너사 확보로 중국시장 상용화 가능성을 한층 확대하고 미국, 유럽지역 등 임상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양사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통풍 신약 상용화에 총력을 다하겠다. 과감한 투자로 경쟁력을 갖춘 신약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하며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용준 리우(Yong Jun Liu) 이노벤트 사장은 "기존 치료제 한계를 극복한 최적의 통풍 신약 개발을 위해 LG화학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노벤트는 중국 바이오 기업이다. 2018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시가총액이 8조 원에 달하고 있다. 2018년 창사 7년 만에 면역항암제(제품명: Tyvyt) 중국 품목허가 승인 획득에 성공했다. 이 신약은 이듬해 면역항암제 최초로 중국 국가보험약품목록(NRDL)에 등재됐다. 연구원 수 1500여 명과 영업·마케팅 인원 300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조직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총 8개 의약품을 상용화했다.

시장조사기관 자료(IQVIA MIDAS)에 따르면 중국 요산저해제 시장은 2020년 2억7500만 달러(약 3500억 원) 규모로 형성돼 있다. 향후 티굴릭소스타트 등 신약 출시와 통풍 환자 확대로 시장 규모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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