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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세대 이동통신 시장의 최강자는 누가 될까. 쇼(SHOW)의 1위 굳히기일까. T라이브의 대역전일까. 새해부터 SK텔레콤과 KTF간의 3세대 이동통신 시장 쟁탈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SKT의 3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인 T라이브가 KTF의 쇼를 맹추격하고 있다. SKT의 12월 3G가입자수는 46만6314명으로, 쇼 순증 가입자수 43만1108명을 제쳤다. 아직까지는 총 가입자수에서는 KTF가 앞서고 있다. 12월말 기준 KTF의 전체 쇼 가입자는 320만5141명으로, 249만5337명인 SKT의 T라이브보다 많다. 문제는 매달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 SKT는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KTF보다 3G 가입자를 더 많이 확보했다. 지난해 9월 SKT의 3G 가입자는 36만8964명, KTF는 34만7615명, 10월에는 SKT가 46만562명인데 반해 KTF는 38만 9395명의 가입자를 유치하는데 그쳤다. 11월에도 SKT 39만2153명, KTF는 36만894명이다. 열풍을 일으키며 SKT를 당황스럽게 했던 쇼가 이젠 맹추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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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측은 올해안에 3G시장에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KTF측은 사즉필생(死卽必生)의 결의를 되살려 3G시장에서는 절대 1위 자리를 내주기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맹추격하고 있는 SKT와 멀찌감치 도망가려는 KTF간의 3G 진검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3G 시장이 본격화되며, 연말까지 가입자 수가 15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