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S는 재활용 원료 사용을 증명하는 인증 기준이다. 생산제품 소재에 재생 원료를 20% 이상 활용해야 한다. 폐수·대기 배출 등의 환경 문제 관리와 유해 화학물질 사용 여부, 노무 관리 분야에서 정해진 국제 기준도 모두 충족해야 한다.
SPC팩은 포장재 생산 단계에서 불가피하게 버려지는 잔여 합성수지 PIR(Post Industrial Recycled)을 이용한 필름 포장지를 개발·생산해왔다. 이번 인증에서 SPC팩은 포장재 생산부터 친환경 잉크를 활용하는 제품 인쇄 과정까지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최종 생산물까지 GRS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SPC팩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포장재 생산 품목을 지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기존에 활용하던 PIR 외 사용 후 버려지는 PCR(Post-Consumer Recycled) 제품도 활용하는 등 친환경 소재 사용 재료를 다양화하고 생산 비율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PCR은 최종 소비자가 사용한 후 버린 플라스틱 제품을 선별, 수거해 재활용한 원료를 의미한다. SPC팩은 재생 원료인 PIR을 20% 함유한 포장재를 생산, 올해 7월부터 위생용품에 적용해 시판하고 있다. 이를 더욱 확대해 PIR 함량을 30%로 늘린 포장지를 개발하고 내년 초 추가로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SPC팩은 지난해부터 SK지오센트릭, SKC, 롯데케미칼, 한화컴파운드, 깨끗한나라 등과 친환경 포장재 개발 업무협약(MOU)을 진행해 왔다.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SPC삼립 등에서 사용되는 식품 포장재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식품 포장재 인쇄업계 최초로 녹색전문기업 인증을 포함한 녹색 기술, 녹색 제품 인증 등 국가 녹색인증 3개 부문을 획득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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