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POD 사용하다 소비자 실수로 고장나면 그냥 버리세요"
소비자 이모 씨는 작년 딸에게 IPOD U2 30G를 선물했다.구입후 15일쯤 지나 실수로 제품에 과즙이 조금 스며들었다. LCD부분에 문제가 생겼다. A/S를 문의하니 소비자과실로 인한 것이어서 안된다고 거절했다.
이씨는 제품을 직접 분해해 LCD BLU 필름을 직접 청소한뒤 다시 사용하니 정상 작동됐다.
이후 이어폰잭의 한쪽이 접촉 불량으로인해 소리가 끊기는 현상이 발생해 AS센터를 방문해 가벼운 마음으로 유상 A/S를 요청 했다. 이어폰잭만 교환 해주면 되는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A/S담당자는“수리가 안된다”며 접수조차 받지 않으려 했다. 과거 소비자의 실수로 제품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씨는 당시 실수로인한 제품이상은 본인이 직접 수리했고 이번 이어폰잭 고장은 이전 고장과 전혀 무관한데 이를 빌미로 AS조차 거절하는 것이 너무 황당했다.
이씨가 본사에 항의하기위해 연락처를 문의하니 국내에는 없고 호주 시드니만에 있다며 연락처조차 알려주지 않으려 했다.
몇 십분 담당자와 실갱이를 벌인 후에야 겨우 시드니 상담센터의 한국인 상담요원과 통화했지만 역시 안 된다는 무책임한 답변만 늘어놓았다.
이 씨는 “애플은 제품 사용이 1년을 경과했거나 소비자 과실이 있을 경우 나사 하나를 분실해도 수리가 안된다고 한다"며 "LCD를 교환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단지 몇 백원 짜리 이어폰 잭만 교체해달라는 것인데 35만원 짜리를 버리라고 하니 기가 막힌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 “그는 주변 피해자들을 모아 애플 불매운동이라도 벌이고 싶은 마음"이라며 한국소비자원에 이같은 상황을 고발했다.
이에 대해 애플컴퓨터코리아 담당자는“애플 IPOD 제품은 전세계 어느곳이라도 제품이 고장나거나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별도의 A/S를 하지 않고 1:1 교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IPOD는 제작될 때 나사가 전혀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임의적으로 분리할 때는 제품에 상당한 무리가 가거나 고장이 날수 있다”고 해명했다.
또“3년정도 경과한 제품을 80~90%의 가격을 주고 수리하기 보다는 차라리 새 제품을 구입하는 쪽이 더 좋은 성능의 제품을 저렴하게 사용할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아이팟도 그렇고 아이폰이 나온다고 해도 수명은 1년이다. 1년이후는 잔고장도 A/S 안되고 그들이 얘기하는 A/S는 80~90%의 가격을주고 새제품으로 교환해 주는 것이다. 그것도 소비자 과실이 전혀 없을 경우에만.. 애플 제품 사면 정말 바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