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자사주 주주환원정책과 관련 2022년 결산시 배당가능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공시관련 이슈로 규모와 방식, 활용 등에 대해 밝힐 수 없지만 빠른 시일내 이사회를 통해 구체적인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대출 성장률을 시장을 상회하는 수준인 10%중반으로 진단했다. 개인사업자대출과 신용대출도 상품성 보완과 라인업을 추가하는 방식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 COO는 “시중은행 등 가계대출의 성장률은 굉장히 낮은 수준이었지만 당행은 작년 주택담보대출의 상품성 개선과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대출 성장을 추진하려 한다”며 “시장대비 상품 커비리지는 30%인데 두 배이상 확대 계획이며 분양담보대출 보금자리론 참여, 대상물건에 빌라와 다세대를 포함하는 등 논의가 동시 진행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택담보대출 평가 작업에 이미 시장 자동가치산정모형(AVM) 도입을 준비중으로 논의 초기단계라 실제 이행하면서 추가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카카오뱅크 수수료 수익 중 플랫폼 수익성이 감소한 점에 대해 올해는 수수료 일부가 회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COO는 “플랫폼 수익 절반 이상이 증권계좌 개설 관리, 연계대출 수수료인데 작년에 시장환경 때문에 상당부분 감소했다”며 “주식시장 환경이 지난해보다 더 나빠지지 않는다고 판단하기에 증권 부문 수수료 일부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대환대출과 대출비교서비스 등 연계대출 비즈니스 기회로 지난해보다 양호한 영업환경으로 판단되며 신용카드 모집대행도 개별적인 제휴 방식을 뛰어넘는 또 다른 영업방식이 있는지 검토 중”이라며 “올해는 광고쪽 수익이 본격적으로 창출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채용계획에도 운을 뗐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채용인원이 지난해 1/3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COO는 “2021년까지 기존에 없던 플랫폼과 금융서비스 등 혁신 상품 기획안이 개발되는 상황이었다면 지난해에는 기획안이 보다 구체화되기 위한 인력이 필요했다”며 “올해는 채용 규모가 3분의 1로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2.8% 수준을 현상유지하거나 다소 하향조정으로 전망했다. 담보대출 비중이 상승해도 중·저신용자 목표 비중으로 인해 NIM개선효과가 있다는 입장이다. 중·저신용자 연체율 정보는 노출에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의 대손비용은 지난해 4분기까지 상승했고, 올해도 동일하게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로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김 COO는 “내년에는 금리환경 안정화 조건에 따라 상승세는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저신용자 대출의 신규취급 물량이 감소하고 주택담보대출 성장세가 가팔라지면 내년 대손비용도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