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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인뱅 투자 가능성 배제하지 않아...우선순위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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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인뱅 투자 가능성 배제하지 않아...우선순위는 아냐"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3.02.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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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은 향후 인터넷전문은행들에 대한 재무적 투자는 가능하겠지만 직접적인 시장 진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인터넷은행업 진출보다 오히려 그룹 자체 금융플랫폼 확장과 고도화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석헌 신한금융지주 그룹전략/지속가능경영부문장은 8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원론적으로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투자와 제휴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우선순위는 신한금융그룹의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비금융과의 제휴 및 연결 확장을 통한 디지털 경쟁력 강화"라고 밝혔다.

4대 금융그룹 중에서 신한금융그룹을 제외한 3개사는 공교롭게 인터넷전문은행의 재무적 투자자로 진출한 상황이다. KB금융그룹은 카카오뱅크, 우리금융그룹은 케이뱅크, 하나금융그룹은 토스뱅크의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다. 

배당정책과 관련해서는 CET1 비율 12%를 상회하는 자본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날 KB금융그룹이 밝힌 CET1 비율 13%보다 조금 더 기준이 낮아졌다. 

이태경 신한금융지주 재무부문장은 "그동안 일관되게 CET1 비율 목표를 12%로 둔 것은 규제기준 10.5%에 경영진이 생각하는 버퍼 1.5%를 추가하면 12%가 된다"면서 "현재 제시한 수준으로는 경제위기가 발생해도 충분히 고객들과 지역사회에 제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CET1 비율 12%를 초과하는 자본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여 주주환원을 한다면 금융회사별 배당 경쟁력 차이를 드러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지주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는 추세와 관련해서는 취약계층 중심으로 연체율이 일부 올라가고 있지만 이미 충당금 적립을 충분히 완료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건전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방동권 신한금융지주 최고전략책임자는 "지난해 하반기 금리상승 기조로 돌아선 뒤로 연체율 상승이 시작됐고 채무상환 여력 저하 및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부동산 시세가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올해 2분기까지는 취약계층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작년 하반기부터 선제적 조치를 취한 점에서 2분기부터는 추세가 꺾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태경 CFO 역시 "선제적으로 1조 원 가량 충당금을 더 쌓은 점을 감안할 때 대손비용으로 가는 것은 제한될 것"이라며 "대출성장의 경우 질적 성장과 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해 명목 GDP 증가율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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