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금융당국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저축은행들의 손실흡수능력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3.4%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같은 기간 0.7%포인트 상승한 4.1%였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전년도 말 대비 소폭 하락한 13.25%를 기록했지만 규제비율보다는 높은 수준이었다.
금감원 측은 "저축은행 연체율이 다소 악화했지만, 코로나19 이전보다 낮은 수준이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BIS비율은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대체로 양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저축은행들의 수익성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79개 저축은행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659억 원 감소한 1조5957억 원이었다.
향후 부실 위험 등에 대비한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로 순이익은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총 자산은 전년 말 대비 20조3000억 원이 늘어난 138조6000억 원, 자기자본도 같은 기간 1조9000억 원 증가한 14조5000억 원이었다.
금감원은 "잠재 부실위험 등에 대비해 위험요인을 점검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에 대비해 충당금 추가적립과 자본확충 등을 유도해 저축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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