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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은행권 연체율 큰 폭으로 상승... "저축은행·상호금융 건전성 주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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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은행권 연체율 큰 폭으로 상승... "저축은행·상호금융 건전성 주시해야"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3.03.2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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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은행권 연체율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금융회사 건전성이 강조되면서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금융당국 차원의 연체율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실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 받은 '은행·비은행 금융기관 취약성·복원력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상호금융, 저축은행, 보험사,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연체율은 직전년도 말 대비 상승했다. 

지난해 말 기준 비은행 금융기관의 연체율은 전년 동기대비 0.57%포인트 상승한 1.75%를 기록했다. 

업권별로는 저축은행이 같은 기간 2.50%에서 3.40%로 0.9%포인트 올라갔고 상호금융업권도 1.40%에서 2.12%로 0.82%포인트 상승하며 연체율 상승폭이 컸다. 

여전업권도 0.94%에서 1.24%로 0.3%포인트, 보험업권도 0.13%에서 0.22%로 0.09%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대내외 충격을 감내할 수 있는 '복원력'은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은행의 복원력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총자본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낮아졌지만 규제수준을 상당폭 상회하고 있어 손실흡수능력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의원실 측은 밝혔다.

김 의원은 “SVB사태로 은행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취약성이나 복원력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저축은행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어 금융당국이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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