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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PF우발채무 전년 대비 32% '뚝'...보수적인 사업 추진 덕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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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PF우발채무 전년 대비 32% '뚝'...보수적인 사업 추진 덕봤네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03.2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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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전 포스코건설, 대표 한성희)의 부동산 PF 유동화 관련 우발채무가 매년 감소하며 다른 대형 건설사들에 비해  규모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의 지난해 말 기준 각 사업장에 신용보강한 PF 유동화 관련 우발채무는 총 4918억 원이다. 총 10개의 사업장에서 신용보강이 이뤄졌다.

PF 우발채무는 건설사가 시행사에 대해 보증한 PF 대출을 시행사 부도 등으로 인해 떠안게 되는 채무를 말한다. 재무제표상 부채는 아니지만 시행사에 문제가 생겨 보증을 이행하게 되면 부채로 전환된다.
 

포스코이앤씨의 PF 우발채무는 매년 낮아지고 있다. 2020년 7800억 원에서 2021년 7190억 원으로 7.8% 감소하더니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1.6% 낮아졌다. GS건설(1조6133억 원), 대우건설(1조2227억 원) 등 다른 대형 건설사들과 비교해도 4분의 1 수준 밖에 안 되는 수치다.

현재 보유 중인 현금성자산 규모를 생각하더라도 리스크 부담은 낮은 편이다. 2022년 말 기준 포스코이앤씨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조55억 원으로 전년(4943억 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해 4918억 원의 우발채무가 현실화된다고 해도 충분히 해소가 가능한 수준이다.

부채비율 역시 상반기 말 기준 127.4%로 업계에서 우량한 편에 속하며 유동비율도 136.7%를 기록하고 있어 재무 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이다.

포스코이앤씨의 낮은 PF 우발채무는 그동안 주택부문에서 대형사들 대비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사업 추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실제 포스코이앤씨의 국내 건축 사업의 매출 비율은 2020년 58.6%, 2021년 50.6%, 2022년 42.7%로 매년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안 좋다 보니 유동성 확보를 위해 현금성 자산 확보 등 재무 건전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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