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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 정재훈 체제서 외형 '쑥쑥'...정도경영 실천 속도, 조직문화 변화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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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 정재훈 체제서 외형 '쑥쑥'...정도경영 실천 속도, 조직문화 변화 주도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3.04.0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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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가 정재훈 대표 취임이후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7000억 원대에 머물러 있던 매출이 정 대표 취임 후 1조 원으로 퀀텀점프했다.

정 대표가 지주사 CEO로서 그룹사 사업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창출을 위한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그룹이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있는 정도경영 실천에도 속도를 내며 조직문화의 변화도 꾀하고 있다.

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1조14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15.1% 증가했다.

정 대표는 2021년부터 동아쏘시오홀딩스 CEO로 선임됐는데, 재임 첫해 900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정 대표 취임 전 5년 동안 동아쏘시오홀딩스 매출은 7000억 원 안팎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박카스 매출이 2497억 원으로 11% 증가했고, 2020년 동아제약(대표 백상환)이 새롭게 시작한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오쏘몰’도 유의미한 실적을 내기 시작했다. 오쏘몰은 지난해 매출이 655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31% 폭증했다.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

정 대표는 그룹 컨트롤타워인 지주사 CEO로서 각 계열사의 사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역량 발굴과 사업 실체화 지원 역할을 제대로 한 셈이다. 정 대표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3일 사장으로 승진했다.

반면 수익성 회복은 과제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79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38.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3.7%로 6~7%를 유지하던 예년에 비하면 낮아졌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용마로지스의 물류비 증가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에스티젠바이오의 위탁사 생산 일정 변경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올해는 박카스 매출이 견고할 것으로 예상되고 에스티젠바이오도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자가면역질환 치료물질) 상업화 물량 생산과 위탁생산(CMO) 수주 확대로 매출이 늘고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올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바이오, 디지털헬스 등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개방형 R&D 투자로 사업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동아에스티가(대표 김민영) 나스닥 상장사인 뉴로보의 경영권을 확보한 것도 같은 선상에서의 움직임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뉴로보를 글로벌 연구개발 전초 기지로 삼았다.

뉴로보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2~4%지만 개발된 치료제가 없는 NASH(비알콜성지방간염) 신약 개발에 힘쓰고 있다.

지난 4일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DA-1241’을 NASH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미국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NASH 환자 87명을 대상으로 16주간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DA-1241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한다. 임상 2상은 2024년 하반기 종료할 계획이다.

에스티팜(대표 김경진)은 mRNA(차세대 백신) 플랫폼 개발과 함께 미국 신약개발 계열사 레바티오, 버나젠을 통한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즈 치료제는 임상 1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2a상에 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국내 제약 업계에서 R&D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매출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외형 성장과 함께 내실 다지기에도 힘쓰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17년 비전 2025를 발표하며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목표로 제시했는데, 정 대표는 이를 수행하고 발전시키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2020년 정도경영실장으로서 그룹차원의 지속가능보고서인 ‘가마솥’ 첫 발간을 이끌었다. 이듬해인 2021년 대표로 취임한 이후에는 기업문화혁신팀도 신설했다.

기업문화혁신팀은 ‘DO DON’T 1010(두돈텐텐)’ 캠페인으로 행복한 기업문화 만들기 실천에 나섰다. 임직원이 지켜야 할 문화 10가지와 사라져야 할 문화 10가지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정 대표는 최근 수평적인 조직문화와 임직원간 소통 강화를 위해 본사 1층 DA1201 카페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기도 했다. 정 대표는 자율적으로 참석한 임직원들에게 지주사로서 경영목표와 사업전략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소통자리는 앞으로 지속해서 만들어갈 방침이다.

정 대표가 2021년 구성한 사회적책임협의회는 반기별로 회의를 열고 주요 전략 및 목표의 추진성과와 ESG 경영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시민으로서 책임, 생명‧인간‧환경 존중 실천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그룹 내에 인권경영체계를 정착시키기 위한 인권경영선포식도 개최했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한 이윤추구가 아닌 사회정의 실천을 목표로 내부 및 사회 구성원에 대한 행복과 나눔의 가치 실현을 위한 정도경영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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