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7개 상품을 승인받은 데 이어 3개 상품의 추가 승인을 획득했다. 고용노동부는 각 퇴직연금 사업자 별로 최대 10개 상품을 승인하고 있다. 퇴직연금 사업자 중 전체 상품 승인을 받은 곳은 신한투자증권을 포함한 두 곳뿐이며 은행 및 증권업계 가운데 최초다.
디폴트옵션은 원리금보장상품 등 만기가 있는 상품의 만기 도래 후 일정 기간 동안 운용지시가 없을 경우, 고객이 사전에 정한 상품으로 운용되는 제도다. 작년 제도 도입 후 유예기간을 거쳐 올해 7월12일부터 본격 도입된다.
신한투자증권 디폴트옵션 상품은 투자성향별로 구성됐다. 정기예금을 비롯하여 TDF(Target Date Fund), BF(Balance Fund), 디폴트옵션 전용펀드 중심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따라 상품 선택이 가능토록 했다
특히 이번에 추가로 승인받은 3종 상품은 신한자산운용과 협업해 출시했다. 각 상품은 디폴트옵션전용펀드(신한밸런스프로적극형 및 중립형)를 중심으로 신한투자증권의 자문을 받아 신한자산운용이 퇴직연금에 특화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책임 투자를 위해 신한투자증권과 신한자산운용이 각각 펀드당 10억 원, 12억 원씩 초기 투자를 진행했다.
디폴트옵션상품은 일반 상품 대비 수수료가 저렴하고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으로 구성되는 특징이 있고, 고객 입장에서 사전에 운용될 상품을 지정하는 용도뿐 아니라 직접 매수도 가능하기 때문에 상품의 다양한 구성은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투자증권 박성진 연금사업본부장은 “신한투자증권 디폴트옵션 상품 10종이 완비됐다”라며 “이를 시작으로 고객 친화적인 모바일 화면 개선과 온/오프 상담채널을 활용한 적극적인 대고객 홍보를 통해 디폴트옵션 제도의 안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수익률에 대한 첫 공시는 올해 하반기 본격화된다. 향후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공시된 디폴트옵션 성과를 참고해서 연금 상품 선택과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