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4일 시흥시에 위치한 상업용 태양광 기업 마팔하이테코를 찾아 4대분야 13개 과제로 세분화된 '경기 RE100' 비전 및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경기도는 도와 산하 공공기관, 시군 보유 청사, 유휴부지 등 설치가능 부지를 샅샅이 찾아 100% 재생에너지로 보급한다.
도민의 참여를 확대하여 이익을 공유하고 예산도 절감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공공기관의 조명을 LED로 교체하고, 노후설비 교체 및 창호단열 강화, 고효율 기자재 사용 등으로 에너지를 최대한 절감한다.
경기도가 투자한 재생에너지는 글로벌 RE100 이행이 시급한 도내 중소기업에 지원되도록 RE100 플랫폼을 운영한다. 도는 각 기관들의 RE100 달성 실적을 경영평가에 반영해 적극적 추진을 독려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단 RE100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도입 계획을 갖춘 신규 산단에 공급물량을 우선 배정하고, 기존 산단의 공장 지붕에 태양광을 보급하는 사업을 민-관 협력으로 추진한다. 궁극적으로 도내 192개 산단이 RE100 전진기지가 되도록 적극 지원한다.
도민 RE100 분야는 도민들이 만든 사회적 가치(신재생에너지, 온실가스 감축)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지급하는 방안이다.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및 에너지이용 취약 마을공동체에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설치를 지원해 일정 소득창출 기회를 제공한다.
또 에너지절약 실천으로 온실가스 감축시 실적에 따라 금전적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RE100포인트 등의 정책을 담았다.
산업 RE100분야는 4차산업과 에너지를 융합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유휴 공유지, 산업단지, 태양광·수소 발전시설과 데이터센터, 스마트팜과 정원 등을 연계한 시설을 구축한다.
아울러 주유소 옥상에 태양광+소규모 연료전지를 설치해 전기차 급속 충전서비스도 할 수 있는 RE100스테이션도 구축할 예정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수출 장벽에 부딪힌 기업과 전기 및 가스 요금으로 고통받는 도민들을 위해 경기도가 직접 나서겠다"며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30% 달성과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고 9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확충하여 원자력 발전소 6기를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