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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국내 자동차 구매의향 지수 8개월 연속 기준치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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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국내 자동차 구매의향 지수 8개월 연속 기준치 하회"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4.28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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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차량 구매의향 지수가 8개월 연속 기준치를 하회하며 최저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경기둔화 심화와 신차 가격 상승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올해 3월 국내 소비자 VPI(자동차구매의향지수)가 69.8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26.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VPI 지수는 향후 6개월 내 차량 구매 의향을 나타낸 소비자 비율을 지수화한 지표다. 지표가 100을 상회하면 소비자 차량 구매의향이 '증가', 하회하면 '감소'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 VPI 지수는 지난해 8월 86.8을 기록한 이래 8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국내 소비자 VPI 지수 [출처-딜로이트]
▲국내 소비자 VPI 지수 [출처-딜로이트]

딜로이트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품의 고급화, 전동화 전환에 따른 신차 가격 상승이 VPI 지수가 계속 저조한 데 주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구매 시 직접적인 요인으로는 국내 소비자의 24%가 '신차에 탑재된 최신 기능과 성능을 원한다'고 답변했다. '현재 보유 중인 차량의 유지비와 수리비 부담이 크다'가 19%로 뒤를 이었고 '타사 혹은 다른 모델의 차량을 원한다'는 답변도 16%에 달했다.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매할 때 고려하는 가계 재정 요인 중에서는 '고가품목 구매 계획 연기'가 53%로 가장 많았고 '현재 저축금액 소진 우려'가 50%로 뒤를 이었다.

김태환 한국 딜로이트 그룹 자동차산업 리더는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차 구매심리가 소폭 살아나기는 했으나 아직은 고금리 및 가계경제 악화로 인해 한국과 글로벌 모두 자동차 판매 시장 전체가 경직된 상황"이라면서 "자동차 제조사들은 구매를 원하는 이들의 소비심리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체계적인 판매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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