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문에는 이창양 장관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내의 국내 로봇산업 육성을 담당하는 관계자 등이 함께했고 보스턴 다이내믹스 창립자이자 로봇 AI 연구소 소장인 마크 레이버트, 제이슨 피오릴로 최고법무책임자 등이 일행을 맞이했다.
이창양 장관 일행은 회사 내에 마련된 역사관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초창기부터 개발한 다양한 역대 로봇들을 둘러본 후 회사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R&D 랩에서 이 회사의 대표적인 로봇 모델인 4족 보행 로봇 '스팟',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협동 물류 로봇 '스트레치'의 주요 특징 및 적용 기술에 대한 소개를 듣고 로봇들의 다양한 동작 시연을 직접 참관했다.
이창양 장관은 이어 보스턴 다이내믹스 및 현대차그룹 관계자들로부터 로봇산업의 글로벌 최신 동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국내 관련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282억 달러 규모의 세계 로봇시장이 향후 연 13% 초고속 성장해 2030년에는 831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3월, 로봇산업을 미래 핵심 국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선제적인 규제혁신을 추진함으로써 관련 분야의 신사업 창출을 촉진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앞서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로봇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로보틱스를 미래 혁신 핵심 사업 분야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독자적인 로보틱스랩 운영을 통해 산업용 작업 보조 및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서비스 로봇 등을 개발하는 한편 지난 2021년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며 선도적인 로보틱스 개발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이창양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미 간 첨단 로봇 기술 협력의 우수 사례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며, 향후 로봇기업 경쟁력 강화와 시장 창출, 글로벌 거점 구축을 위해 정부와 기업의 다양한 협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관계자는 "혁신적인 로봇 개발과 산업 진흥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장기적인 투자와 지원이 매우 중요하며, 향후 현대차그룹의 로봇사업 확대 계획과 연계해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