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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재 의원 “선구매 후불결제 대출 이용자 226만 명, 연체율 관리방안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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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재 의원 “선구매 후불결제 대출 이용자 226만 명, 연체율 관리방안 마련해야”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4.3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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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구매하고 대금은 차후에 결제하는 선구매후불결제(BNPL, Buy Now, Pay Later) 서비스 이용자가 266만 명을 돌파하는 등 급증세를 보이면서 연체율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와 규제체제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3개 BNPL 서비스 현황에 따르면 3월 기준 가입자 수는 약 266만 명, 총 채권액은 445억 원, 연체율은 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채권액은 토스가 319억 원, 네이버파이낸셜이 124억 원, 카카오페이 1억7400만 원 등이다. 연체율은 토스가 5%, 네이버파이낸셜이 2.7%, 카카오페이가 0.5% 순으로 이어졌다.

선구매후불결제는 물품 구매 시 업체가 가맹점에 먼저 대금을 지급하고 소비자는 이후 수 차례에 걸쳐 상환이 가능한 서비스다. 신용이력이 적어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편리성이 뛰어나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도 2021년 BNPL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업체별 시작점을 살펴보면 네이버파이낸셜이 2021년 4월 먼저 시작했고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1월, 토스는 3월부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애초 연체 등의 우려를 고려, 월 30만 원 수준으로 사용액을 제했지만 단기간에 사용자가 급증해 연체율도 올라가고 있다. 네이퍼파이낸셜은 전년 대비 두 배가 넘는 2.7%이며고 공격적 마케팅을 이어간 토스도 연체율만 5%를 넘기고 있다.

통상적으로 신용카드의 경우 연체율이 1%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혁신금융의 부작용으로 연체 문제가 커지면서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최승재 의원은 “혁신금융 조건이던 채권 판매 제한 등을 감안하더라도 몇백만 원 수준이던 연체채권이 단기간에 증가하고, 연체율 또한 5%에 달하는 상황 등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지고 관리·감독을 강화, 규제체계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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