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챗GPT 제안공모 최종심사’에서 교통사고 대응에 활용해 도민의 교통안전을 확보하자는 제안이 1등을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는 챗지피티(GPT) 확산 초기부터 경기지피티를 구상하고 이를 도정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첫걸음으로 제안 공모를 실시했다.
공모에는 총 95건의 정책 제안이 접수됐고, 3일 경기도청에서 공개 오디션을 통해 경기지피티 전담 조직(TF)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최종 3건의 제안을 선정해 발표했다.
1등을 차지한 ‘챗지피티를 이용한 교통사고 신속 대응으로 도민의 교통안전 확보’ 제안은 소방재난본부(119신고)에서 연계 받는 정보를 챗지피티를 활용해 분석하고 사고 상황, 우회로 안내 등 도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한다는 내용이다.
경기도는 해당 제안이 적절성과 실현 가능성이 높으며 교통사고 2차 피해 예방 등 교통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해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이외에도 도지사 연설문, 보도자료, 반상회보 등 최신정보를 제공하는 ‘경기도 AI 비서관(머슴아이)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가 2등을, ‘경기도 기업지원 및 상담 지피티 서비스’가 3등을 차지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챗지피티를 경기도가 가장 먼저 도정에 반영해보고자 하는 생각으로 이런 기회를 만들었다고 떳떳하게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그런 용기를 이분들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전례 답습, 안전 위주, 보신 같은 생각을 깨는 상상력으로 경기도정을 몇 단계 업그레이드시켜보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SNS를 통해 "법무, 조달, 복지, 교통 등 다양한 분야 도정에 챗GPT를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늘 제안 내용 중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도정에 반영해 나가겠다"며 "작더라도 하루빨리 성공을 거두고 혹시 모를 리스크 발생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