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지향적 디자인에 첨단 기능을 갖췄으며 조용하면서 안정적인 주행이 인상적이었다.
현대차는 지난 11일 경기도 하남에서 쏘나타 디 엣지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1.6 터보 모델과 2.5 터보 모델로 코스는 하남에서 경기도 가평 한 카페까지 약 57km였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실제 디자인은 풀체인지 수준의 변화가 있었다. 신형 그랜저와 코나 등에 적용된 전면 일자형 램프로 인상이 확 달라졌다. 이전 모델보다 한층 더 날렵해진 느낌이다.
N line에는 전용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줬다. 19인치 알로이 휠과 N 휠캡, 블랙 투톤 아웃사이더 도어 핸들, 리어 스포일러, 듀얼 트윈팁 머플러 등이 더해져서 한층 더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실내에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플랫한 수평 라인 덕분에 심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일체형 스크린을 통해 운전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고 전자식 컬럼타입 변속기 덕분에 컨트롤이 편했다.
엔진 시동을 켜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켜봤다. 넓고 선명한 디스플레이에서는 터치로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로 차량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고 간단한 차량 진단도 가능했다.
먼저 2.5 터보 모델을 시승했다. 최고 출력 290마력의 파워를 지닌 엔진답게 가속력이 시원시원했다. 코너링도 안정적이어서 가평까지 가는 동안 다양한 코너를 손쉽게 주행할 수 있었다. 정숙성도 뛰어나 속도를 올릴 때도,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도 매우 조용했다.
돌아올 때는 1.6 터보 모델을 탑승했다. 역시나 우수한 가속력으로 경쾌한 주행이 가능했다. 코너링 응답도 빨라 커브길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었다. 속도를 100km/h까지 올려도 불쾌한 소음 없이 달릴 수 있어 마음에 들었다.
다양한 첨단 기능도 체험해 봤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덕분에 고속도로에서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었고 차선 변경 시에는 후측방 모니터로 도로 상황을 클러스터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하게 차선 변경이 가능했다.
다만 이전 모델처럼 디자인은 다소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형차만의 프리미엄을 원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쏘나타의 디자인은 다소 허전함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쏘나타 디 엣지 2.0 가솔린 모델은 2787만 원부터 시작하며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2854만 원, 2.0 LPG 모델은 2875만 원부터다. N라인은 ▲2.0 가솔린 3623만 원 ▲1.6 가솔린 터보 3690만 원 ▲2.5 가솔린 터보 3888만 원부터 시작된다. 2.0 하이브리드는 3305만 원부터 시작되며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완료 시점 이후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