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가계대출이 8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감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고금리에 따른 가계부채 위험요인을 지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4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2000억 원 증가했다. 대출 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늘었고 신용대출 감소폭도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1조 원 감소했지만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같은 기간 2조8000억 원 증가하면서 총 1조9000억 원이 순증했다. 

반면 기타대출은 은행권과 제2금융권 모두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총 1조7000억 원 줄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은 늘었고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했다. 

올해 4월 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2조4000억 원 증가하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전세대출과 집단대출은 줄었지만 일반개별주택담보대출과 정책모기지가 크게 늘었다. 특히 정책모기지의 경우 전월 대비 4조7000억 원 증가했다. 

제2금융권의 경우 보험, 여전사, 저축은행은 소폭 증가했고 상호금융은 전월 대비 2조6000억 원 감소하면서 감소폭이 컸다.

금융당국 측은 "4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정책모기지 영향으로 2000억 원 증가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면서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증감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고금리에 따른 가계부채 위험요인이 없는지 지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