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경제연구소는 미국 부채한도 상향 조정이 진행될 경우 확장재정정책으로 인한 시장 유동성 증가와 화폐가치 하락이 금리 인하 가능성과 맞물려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 측은 부채한도 상향 승인 지연시 국가 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져 안전 자산에 대한 높아진 투자 수요가 일부 비트코인으로 편입될 수 있다는 점도 주장했다.
비트코인 가격의 경우 ▲러시아와 브라질의 무역결제 및 결제수단으로서의 가상자산 활용 가능성 ▲비트코인 반감기 등에 따라 단기적인 변동성이 야기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추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오유리 빗썸경제연구소 정책연구팀장은 "최근 비트코인은 은행 시스템의 위기와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안전자산인 금과의 커플링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2023년의 남은 기간 동안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전망되지만 미 국회의 부채 한도 합의 내용에 따라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소 측은 올 들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 회복 원인으로 ▲미국 중소형 은행 연쇄도산 등 은행 시스템 위기로 인한 기업과 개인 자금 유입 ▲홍콩 가상자산 시장 개방 관련 중국 가상자산 시장 리오프닝 기대감 ▲다가오는 비트코인 네 번째 반감기 등을 꼽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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