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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뉴 푸조 308 GT, 디젤차 같지 않은 정숙성에 매력적 디자인 뽐내...연비도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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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뉴 푸조 308 GT, 디젤차 같지 않은 정숙성에 매력적 디자인 뽐내...연비도 '킹'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05.22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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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3세대 풀체인지로 돌아온 ‘뉴 푸조 308’은 내·외관 디자인, 주행, 연비 어디 하나 모자란 곳이 없다. SUV, 크로스오버가 장악한 자동차 시장에서 해치백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뉴 푸조 308 GT’의 외관은 한마디로 정말 예쁘다. 화려하진 않지만 전면부는 사자 특유의 날카로움은 살아있으면서 전체적으로 귀여운 외관을 갖고 있다.

전면부는 넓고 낮게 자리한 그릴과 날카롭게 디자인된 헤드램프와 조화가 좋다. 여기에 푸조의 아이덴티티 다지인인 사자의 송곳니 형상을 한 주간 주행등이 부족한 강인함을 채워줘 스포티한 이미지가 완성된다. 새로 바뀐 사자 머리 엠블럼도 블랙으로 처리돼 굉장히 세련된 느낌을 준다.

측면에서 봐도 예쁘다. 낮은 전고를 바탕으로 간결하면서도 날렵한 디자인이 적용돼 긴 보닛과 루프 라인까지 ‘황금비율’을 이룬다. 사자 발톱을 형상화해 3개로 나뉜 후면 LED 테일램프도 멋지다. 해치백의 대표주자인 폭스바겐 골프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다.
 

내부는 운전자 중심의 디자인과 대폭 높아진 편의성, 기능이 인상적이다. 대시보드와 중앙 콘솔은 운전자를 향해 약간 비틀어져 있어 조작이 쉽고 기존 7인치에서 10인치로 커진 터치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그래픽과 반응속도도 준수하다. 다만 비상등이 운전자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 운전 중 누르기가 쉽지 않다.
 
공간도 넓어졌다. 축간 거리를 늘려 무릎 아래 공간이 답답하지 않았다. 뉴 푸조 308 GT의 제원상 크기는 전장 4380mm, 전폭 1830mm, 전고 1455mm, 축거 2680mm다.

2열은 조금 아쉽다. 레그룸, 헤드룸의 공간이 좁아 성인을 태우거 장거리 주행을 하는 데는 조금 무리한 느낌이 든다.

트렁크는 넉넉하다고 할 수 없지만 웬만한 물품 적재는 충분한 수준이다. 여기에 2열 시트 폴드가 가능해 상황에 따라 더 큰 물건도 무리 없이 들어갈 것 같다.
 

‘뉴 푸조 308 GT’에는 1.5리터 블루HDi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최근 수많은 브랜드가 디젤 엔진을 삭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대를 역행하는 느낌이 있지만 어찌 됐든 308 GT에는 다시 한번 디젤 엔진이 자리했다.

308 GT는 최고 131마력과 최대 30.6kgm의 성능을 낸다. 무난한 스펙답게 강렬하진 않지만 모나지 않은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시속 120km 이상의 고속주행에서도 힘에 부친다는 느낌은 없다.

정숙성도 괜찮다. 디젤 엔진이 탑재됐음에도 엔진 소음 차단이 기대 이상으로 적다. 여기에 풍절음 유입 차단도 뛰어나 마치 가솔린 세단을 탄 것처럼 조용하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주행 보조 시스템도 크게 뒤처지는 느낌은 없다. 끼어드는 차량에도 부드럽게 제동이 걸리고 코너도 부드럽게 주행한다. 다만 왠지 모르게 운전석 쪽으로 치우쳐서 달려 약간의 불안감을 자아냈다.

푸조 308의 최대의 장점은 연비에 있다. 이 차의 복합 연비는 17.2km/l이며 도심에서는 15.6km/l, 고속 주행시 19.6km/l다. 실제 주행해본 결과, 고속 주행에서는 20km/l를 계속 뛰어넘었고 차가 꽉 막힌 도심에서도 연비가 떨어지지만 10km/l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다.

뉴 308은 편의 및 안전 품목에 따라 알뤼르와 GT 등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판매 가격은 알뤼르가 3680만 원, GT가 423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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