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저축은행 부문에서 가장 많이 제기된 소비자 민원은 불완전판매로 60%에 육박했다.
2022년 한 해 동안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제기된 저축은행 순이익 상위 6개사의 민원을 집계한 결과 웰컴저축은행이 민원 관리가 가장 우수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웰컴저축은행은 한국투자저축은행과 함께 민원점유율이 8.3%로 가장 낮았으나 순이익 규모는 936억 원(12.2%)로 3위에 올라 규모 대비 민원 관리가 우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투자저축은행도 규모(832억 원)에 비해서는 민원 점유율이 낮은 편이어서 민원 관리가 잘됐다고 볼 수 있다.

OK저축은행(28.9%)과 다올저축은행(12.4%), 애큐온저축은행(12.4%)은 민원 점유율이 실적 점유율보다 커 민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저축은행에 소비자들이 제기한 불만은 ▶불완전판매(58.3%) ▶대출 권유(22.2%) ▶상품(19.4%) 순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은 타 업종에 비해 민원 유형이 비교적 단조로운데 OK저축은행과 다올저축은행을 제외하면 대부분 업체가 불완전판매에 민원이 집중됐다.
주로 직원의 권유로 1년 짜리 적금인줄 알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입했으나 알고 보니 3년 만기였다는 등 잘못된 안내로 상품에 가입해 피해를 입었다는 등 상품 안내가 미흡했다는 내용이다. 자신도 모르게 된 대출신청과 관련된 민원이나 대출 상담 과정서 이자와 관련된 설명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민원이 많았다.
또 대출 광고 전화 등으로 속을 썩이고 있다는 등 대출 권유로 인한 소비자 불만도 20%를 웃돌았다. 대출 상품을 이용했는데 연장이 안돼 피해를 입었다는 등 상품 관련 소비자 민원은 19.4%가 제기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