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현지시간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열린 콩고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에서 고성능 N브랜드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인 'N Vision 74'를 전시했다.
롤링랩은 모터스포츠 노하우가 적용된 고성능 기술을 양산 모델에 반영하기 전 검증하는 차량이다.

지난 2018년 제네시스 브랜드가 참가해 에센시아 콘셉트를 전시했고 현대차는 이번이 첫 참가다.
N Vision 74는 현대차가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국내 최초의 콘셉트카 ‘포니쿠페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된 모델로 당시 현대차 임직원들의 열정과 대담한 정신을 계승한 기술과 디자인, 고성능 감성이 총망라됐다는 설명이다.
N Vision 74는 배터리 모터와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가장 큰 특징으로 가혹한 모터스포츠 환경에서도 출력 저하가 없으며 5분 수준의 짧은 충전 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시각적으로 N Vision 74는 포니 쿠페 콘셉트 공개 당시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쐐기 모양의 노즈(nose)와 종이접기를 연상케 하는 기하학적 선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포니 쿠페 콘셉트 특유의 순수한 면(面), 역동적인 비례감, B필러 디자인도 계승했다고 현대차 측은 밝혔다.
현대차그룹 CCO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데스테에 참가하게 된 것은 대단한 영광이며 현대차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거쳐온 놀라운 여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이번 전시의 의미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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