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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비용 우려에도 4.5% 넘는 상품 다시 등장...OK·CK·한성·더블저축은행 등 속속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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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비용 우려에도 4.5% 넘는 상품 다시 등장...OK·CK·한성·더블저축은행 등 속속 출시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3.06.0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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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의 평균 수신금리가 최근 연 4%를 돌파하면서 지속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저축은행들이 고금리 수신상품을 선보이면서 높은 이자비용을 부담해야하는 상황이지만 유동성이 급한 저축은행들이 수신고 유치를 위해 금리를 올리는 모습이다. 

7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저축은행 정기예금(12개월) 평균 금리는 4.01%로 3월 중순 3.74%까지 내려갔던 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저축은행은 4.5% 내외의 고금리 상품을 다시 내놓는 모습도 보인다.

OK저축은행은 지난 2일 차세대시스템오픈 기념으로 최고 4.51% 금리를 제공하는 '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변동금리)'를 출시했다. CK저축은행과 한성저축은행, 더블저축은행, 동양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의 금리는 4.50%다.

JT저축은행의 '회전정기예금 비대면(변동금리상품)'은 금리가 4.45%다. 상상인저축은행도 '비대면 회전정기예금'의 금리가 4.40%다.
 


앞서 10대 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41억 원 순손실을 보면서 적자전환했다. 이자비용이 7176억 원에 달해 전년 같은 기간 3016억 원보다 138%가 늘어난 것이 큰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하반기 취급한 고금리 수신상품에 지급되는 이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1금융권의 금리 동향에 맞춰 수신금리를 따라가야하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경기가 안 좋아지면 고객들은 안전자산을 찾아가는 경향이 있다”며 “저축은행도 수신이 유일한 조달창구다보니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1금융권 은행들이 특판 형태로 연 4% 이상 정기예금을 선보이는 등 금리 경쟁에 나선 점도 저축은행들의 금리 인상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 비대면 가입 전용상품 기준 일부 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는 연 3.5~4% 수준이다.

게다가 오는 6월 말 은행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정상화 유예 조치가 종료되면서 LCR 규제 충족을 위해 은행들은 수신 확보를 위해 금리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 저축은행 역시 동일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수신금리 경쟁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다만 일부 대형 저축은행들은 LCR 규제를 모두 충족하고 있고 이자비용 부담이 커 금리 인상에 신중한 기조를 보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일부 저축은행들이 금리를 올리다보니 산술적인 평균으로는 오른 것으로 보이지만 금리를 유지하거나 내린 곳들도 많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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