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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부동산PF 대출 잔액 줄었지만 연체율은 크게 악화...상상인저축은행 16%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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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부동산PF 대출 잔액 줄었지만 연체율은 크게 악화...상상인저축은행 16% 육박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3.06.13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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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줄어든 반면 연체율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상인저축은행은 연체율이 16%에 육박했으며 OK저축은행, KB저축은행 연체율도 5%를 넘어섰다. 다만 저축은행들은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고 있어 감당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13일 각 사에 따르면 자산기준 저축은행 상위 20개사의 부동산PF 잔액은 6조90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9억 원(3.4%) 감소했다. 반면 연체액은 1592억 원에서 2775억 원으로 74% 늘어나면서 연체율이 1.8%포인트 오른 4%를 기록했다.
 


연체율이 가장 높은 곳은 상상인저축은행이었다. 상상인저축은행의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은 15.9%로 전년 동기 대비 10.9%포인트나 상승했다. 부동산PF 잔액은 4300억 원 규모로 줄였지만 연체액이 680억 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기 때문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3.6%로 4.2%포인트 상승했다.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져 대형건설사부터 말단 시공사까지 전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연체율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수 조사에 나서서 점검하고 있고 개선해나가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쌓는 등 리스크 관리를 잘 준비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도 연체율이 6.6%로 전년 동기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OK저축은행 역시 부동산PF 잔액이 줄어든 반면 연체액이 증가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원자재값 상승,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금리 인상 등 최근 부동산 시장 환경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부동산PF 대출과 관련해서도 신용공여금액 한도 내에서 보수적인 기준 아래 건전성을 분류하고 있고 리스크 관리를 위해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며 연체율 추이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KB저축은행(5.8%)과 키움저축은행(4.9%), JT저축은행(4.8%), IBK저축은행(4.5%)이 뒤를 이었다.

NH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모아저축은행은 지난해 1분기 연체액이 없다가 올해 1분기 50억 원 전후로 늘어나면서 연체율이 올랐다. 

연체율이 개선된 곳은 JT저축은행, DB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 3곳뿐이었다. JT저축은행은 5%에서 4.8%로 0.2%포인트 낮아졌고 DB저축은행도 2.5%로 0.3%포인트 개선됐다. 하나저축은행은 0.9%로 0.6% 낮아졌다.

SBI저축은행(0.2%), 하나저축은행(0.9%), 애큐온저축은행(1%)은 연체율이 1% 이하였다.

페퍼저축은행, OSB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은 부동산 PF관련 연체액이 없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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