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는 이날 서울 종로구 소재의 그랑서울 써니 행복캠퍼스에서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등 3개 대학과 ‘미래인재 육성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중헌 고려대 교무처 부처장, 장용석 연세대 고등교육혁신원장, 최영태 한양대 한양인재개발원 교수, 조돈현 써니 CLO(Chief Learning Officer)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필요한 미래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써니가 보유한 학습 콘텐츠를 기반으로 △디지털 △문제해결 △소셜 스킬(Social Skill) 분야의 역량 개발 커리큘럼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대학들은 올해 2학기부터 정식 교양과목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이들 교육 과정에는 SK 임직원이 직접 강사와 코치로 참여해 기업 현장의 풍부한 경험과 사례들을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써니 측은 “이들 대학과 일정 기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들 만족도와 교육 효과성 등을 살펴본 뒤 향후 다른 대학들로 협력 대상을 확대할 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써니는 7월 대학생 역량 강화 프로그램 ‘써니C’ 2기도 운영한다. 대학생들이 미래역량 학습, 프로젝트 수행, SK 구성원과의 커리어 멘토링 등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2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SK는 SK텔레콤의 ‘AI 커리큘럼’,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커리큘럼’ 등 계열사의 인재 양성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학생에게도 써니가 보유한 200여 개의 미래역량 관련 콘텐츠를 공유해 다양한 학습 기회를 지원할 계획이다.
써니는 올해부터 SK 협력사들에게도 ESG경영, 리더십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역량 확보에 도움이 되는 지식 자산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SK그룹의 대표적 협력사 상생 프로그램인 ‘동반성장 CEO세미나’ 운영에도 참여해 SK 경영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써니 관계자는 “인프라 공유는 SK의 딥 체인지 경험을 사회와 공유함으로써 SK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기여하는 출발점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순차적으로 인프라 개방을 확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성장을 돕는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K그룹은 보유 인프라의 외부 공유를 강조해 온 최태원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2017년부터 매년 8월에 여는 ‘이천포럼’의 일부 세션을 대학생, 협력업체 구성원 등 외부 이해관계자들에게 개방해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