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컵 없는 GRC 제도는 건물 곳곳에 비치된 종이컵을 없애고 텀블러 등 재사용이 가능한 컵의 사용을 독려해 전 임직원이 탄소배출량 저감 활동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HD현대는 GRC 내 취식 및 휴식공간에 텀블러 세척기 52대를 설치했다. 최근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3층 식당 앞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제도의 취지와 효과를 설명하면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HD현대가 '환경의 날'을 맞아 특별 제작한 스타벅스 텀블러가 공개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HD현대는 GRC에서 일회용 컵 대신 개인 컵과 텀블러를 사용할 경우, 연간 120만 개의 종이컵을 아낄 수 있어 약 15.6톤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2400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한편 HD현대는 포스코 및 에이치라인해운, 대한해운, 팬오션, 폴라리스쉬핑 등 해운 4사와 '3자 간 탄소중리 ESG 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등 탄소중립에 힘쓰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탄소중립을 선언한 바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그룹 차원의 '실내 온도 1℃ 낮추기', 'EV100'과 같은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며 "종이컵 없는 GRC 역시 탄소중립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을 높이고, 생활 속 작은 실천을 이어가기 위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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