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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시장 30% 껑충, 100조 원 육박...삼성·미래에셋 선두 굳건, 한화자산운용 6위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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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시장 30% 껑충, 100조 원 육박...삼성·미래에셋 선두 굳건, 한화자산운용 6위 약진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3.06.1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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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100조 원대 진입을 앞둔 가운데 자산운용사들의 시장점유율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전체 ETF 순자산가치총액은 96조75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상장 종목수는 717개로 이 기간 148개가 늘어나는 등 시장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대표 서봉균)과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최창훈, 이병성)이 점유율 1,2위로 선두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가운데, 한화자산운용(대표 권희백)이 NH아문디자산운용(대표 임동순)을 제치고 6위로 약진하는 등 중하권 운용사들의 순위가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지난달 말 기준 ETF 순자산총액은 40조2409억 원으로 41.6%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상장종목 수도 164개로 운용사 중 가장 많았다.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1년간 28개 ETF를 신규 상장하는 등 시장 흐름에 맞춰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KODEX 미국FANG플러스(H) ETF 1개월 수익률이 17.34%로 일반 ETF 상품(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제외)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성과도 내고 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이 36.4%의 ETF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비중은 0.8%포인트 소폭 하락했으나 3위인 KB자산운용과의 초격차는 여전했다. 

KB자산운용(대표 이현승)은 운용사 가운데 점유율이 가장 크게 확대됐는데 지난해 5월 점유율 7.6%에서 올해 5월 8.8%로 1.2%포인트 상승했다. 상장종목 수도 100개를 넘겼다. 

특히 지난달 상장한 'KBSTAR머니마켓액티브ETF'는 2주만에 순자산 5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자금이 몰렸다. 올초에는 국내 최초로 국채 30년 레버리지ETF를 출시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을 꾀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작년부터 채권형 ETF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높아졌다"라며 "당사의 경우 선제적으로 채권형 ETF 라인업을 다양하게 갖추며 대비했고, 이에 따라 점유율이 약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 배재규)이 ETF 점유율 4.5%, 키움투자자산운용(대표 김성훈)이 2.7%로 나란히 4,5위에 올랐다. 

중하위권에선 순위 변동이 있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해 5월 점유율 2.6%로 6위였으나, 지난달 말 기준 점유율이 1%포인트 하락한 1.6%를 기록하면서 7위로 밀려났다.

한화자산운용은 점유율 2.4%를 유지하며 6위를 차지했다. 순자산총액은 이 기간 5624억 원 순증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모든 ETF 비즈니스를 ETF사업본부에서 총괄 운영 및 관리하고 있고, 독립성과 전문성을 보유한 운용/상품개발/마케팅을 전담하는 3개 팀이 조직화되어 빠르게 변화하는 투자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투자자의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 팀이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ARIRANG ETF의 중장기 상품 라인업과 비즈니스 전략 시행에 있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시장 점유율과 순자산 증대 등 양적인 목표보다 ARIRANG ETF를 가장 유망한 투자 매개로써 고객에게 신뢰를 쌓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오는 20일 태양광 산업과 ESS 산업에 동시 투자하는 ‘ARIRANG 태양광&ESS Fn ETF’ 국내 최초로 출시 예정이다. 

하나UBS자산운용(대표 이원종)은 순위권 안으로 새롭게 진입했다.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5월 207억 원에서 올해 5월 1364억 원으로 1157억 원 증가했다. 점유율은 0.1%로 9위를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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