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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건설 올해 첫 분양지 평택, 지하철역·학교 멀고 분양가도 애매...흥행 전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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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건설 올해 첫 분양지 평택, 지하철역·학교 멀고 분양가도 애매...흥행 전망 엇갈려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06.14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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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실적이 지속 감소 중인 제일건설(대표 박현만·김경수)이 경기도 평택에서 올해 첫 분양 단지인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 청약에 나선다. 애매한 분양가라는 평가에다 지하철역·학교 등 주변 인프라가 멀다는 단점을 딛고 흥행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제일건설은 오는 15일부터 평택 일대에 들어서는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의 분양을 실시한다.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은 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전용 84~103㎡ 총 1152가구로 구성되는 대규모 단지다. 분양 일정은 오는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17일 2순위 청약 순으로 진행한다. 입주 예정일은 2026년 4월이다.

주택사업이 매출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일건설은 부동산 경기 침체기를 겪으면서 분양 실적도 줄어드는 중이다. 2020년 7건, 2021년 8건이던 분양 실적이 지난해 4건, 올해는 상반기까지 단 1건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제일건설이 올해 첫 분양 단지인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의 흥행 여부에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선 단지의 분양가는 수도권 단지임을 고려하면 저렴하다는 평과 인근 시세 대비 비싸다는 평으로 엇갈린다.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의 84㎡ 타입 기준 분양가는 최대 4억7800만 원이다. 발코니 확장을 포함하면 5억 원에 육박한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주변에 비교할 만한 신축 단지가 없지만 수도권의 대규모 단지 치고는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고덕신도시의 대장아파트들도 6억 원 이하에 거래되기도 하고 (지제역 하늘풍경채보다) 인프라가 훨씬 좋은 힐스테이트 지제역의 경우 최근 4억 중반에 거래가 성사된 상황에서 4억 원 후반이라는 분양가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주변 인프라는 다소 아쉽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단지명에 지제역이 붙어있지만 지제역까지는 도보로 40분 이상이 걸려 역세권이라고 보기 어렵다. 단지 주변에 도보로 이용할 만한 학군도 마땅치 않다.

다만 고덕신도시와 접근성이 좋고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에 미래가치나 정주 여건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제일건설은 계약자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 금융 혜택을 내걸었다.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와 함께 중도금 이자후불제를 제공한다. 또한 연 1.5% 확정 이자를 입주 시 지급한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는 삼성, 반도체, 산업단지 키워드를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고덕신도시의 인프라를 공유하면서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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