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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태풍에 화들짝 놀란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차수벽·차수문에 비상발전기까지 만반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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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태풍에 화들짝 놀란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차수벽·차수문에 비상발전기까지 만반 대비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6.1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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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태풍으로 참담한 피해를 겪었던 포스코(대표 김학동·이시우), 현대제철(대표 안동일), 동국제강(대표 최삼영) 등 철강3사가 초대형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2~3문 1.9km 일대에 2m 높이의 차수벽을 설치 중이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가 포항시 일대에 들이닥쳤을 때 피해를 본 포항제철소 압연공장 일대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차수벽 설치 이외에도 내부 핵심 설비를 보호하기 위한 차수시설도 보강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통신3사와 함께 재난대비 통신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긴급 투입이 가능한 비상 발전기 106대도 확보했다. 

6월 초 출범한 정비 전문 사업회사도 태풍을 비롯한 재난 대비를 위함이라는 것이 포스코 측 설명이다. 새로운 정비사업회사는 선강·압연 공정 설비와 전기·계장 등에 대해 정비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완할 부분을 검토해 나가며 차수벽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새로 출범한 정비 전문 사업회사로 정비 전문 인력을 강화하는 한편 안전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풍 힌남노 때문에 포항공장 침수피해를 입은 현대제철도 차수문 설치를 통해 다가올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현대제철은 현대엔지니어링(대표 홍현성), 한국강구조학회 등과 함께 '침수방지 안전 시설물 공동기술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었다. 새로 설치되는 차수문은 제철소와 같은 대형 산업시설물에 최적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차수문 이외에 배수시설 확충으로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또한 매뉴얼에 맞춰 태풍을 비롯한 재난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태풍이 진입했을 때는 사업장별로 비상 근무체제를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비교적 태풍 피해가 적었던 동국제강 역시 기상 여건에 따라 비상대응조직을 운영해 태풍에 취약한 구역을 점검하는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태풍, 장마 발생 시 각 사업장별로 비상대응조직을 운영하며 취약한 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며 "또한 강풍에 대비한 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배수로에 이물질이 쌓였는지도 사전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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