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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담보 있어도 대출 이자율이 헉~...한국투자증권·한양증권 1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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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담보 있어도 대출 이자율이 헉~...한국투자증권·한양증권 10% 육박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3.06.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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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의 주식담보대출(예탁증권담보융자) 이자율이 최저 4.9%부터 최고 9.5%까지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담보대출 최고 이자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투자증권과 한양증권이었다. 

예탁증권담보융자는 투자자의 예탁증권을 담보로 증권사가 투자금을 빌려주는 일종의 담보 대출이다. 주식 매수에만 사용할 수 있는 신용거래융자와 달리 여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예탁증권담보융자 잔액은 지난 4월 28일 집계 이래 처음으로 21조 원을 돌파한 뒤, 지난 13일 기준 21조8174억 원을 기록했다. 13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8조9356억 원으로 예탁증권담보융자 잔고가 약 3조 원 더 많았다.

이자율은 일반적으로 담보 대출이 신용 대출보다 낮지만 예탁증권담보융자의 경우 7~9%대인 신용거래융자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 들어 증권사들이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인하하면서 7일 이내 단기 구간 이자율은 예탁증권담보융자가 대체로 더 높게 나타났다. 

90일 이내 모든 구간에서 이자율이 가장 높은 곳은 SK증권이었다. SK증권은 모든 구간에 대해 9%의 단일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같은 방식으로 이자율을 적용하는 현대차증권(5.9%)와 비교해도 3.1%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91일~180일 구간에선 한화투자증권이 9.2%의 이자율을 적용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SK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9%로 뒤를 이었다. 

180일 초과 구간에선 한국투자증권과 한양증권이 가장 높은 이자율을 부과했다. 이 구간에 9.5%의 금리를 적용한다. 가장 금리가 낮은 현대차증권과 3.6%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반대로 이자율이 가장 낮은 곳은 상상인증권과 현대차증권이었다. 

상상인증권은 1~15일 구간에서 4.9%를, 16~30일 구간 5.4%, 31~60일 구간 5.8%를 각각 적용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91일 초과 장기 구간에서도 5.9% 이자율을 일괄 적용해 타사 대비 금리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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