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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가구 성남 산성구역 재개발 장기 표류하나?...재입찰 응찰 시공사 한 곳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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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가구 성남 산성구역 재개발 장기 표류하나?...재입찰 응찰 시공사 한 곳도 없어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06.21 07:10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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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산성구역 재개발 조합이 새 시공사 선정에 나섰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조합이 공사비를 두고 기존 시공단과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공사 선정에도 난항을 겪으면서 사업이 장기 표류할 위기에 처했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20일까지 진행한 경기 성남시 산성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입찰 결과 이에 응한 건설사가 한곳도 없어 결국 유찰됐다.

앞서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기존 시공사인 GS건설,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를 포함해 계룡건설산업, 서희건설, 효성중공업, 진흥기업, 신동아건설 등 8개사가 참석했지만 모두 입찰에 응하지 않았다.

산성구역 재개발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일원에 348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하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지난 2016년 대우건설, GS건설, SK에코플랜트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권을 따낸 곳이다. 시공사 선정 당시 총 공사비는 6390억 원이었다.

이 사업장은 지난해 8월부터 철거공사를 시작했지만 지난 2월 시공단이 공사비 44%가량 증액을 요구했고 이에 산성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달 26일 이사회의를 열고 시공단과의 계약 해지를 의결하며 새 시공사 선정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조합이 새로운 시공사 찾기에 실패하면서 재개발 사업이 당분간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도저히 공사를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공사비가 많이 오른 상황”이라며 “건설사들이 입찰에 응하지 않은 이유도 지금 공사비로는 수익은커녕 적자도 면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시공사 변경이 능사가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조합원은 “현장 설명회에도 기존 건설사를 제외하고는 1군 건설사의 참여가 없었는데 또 재입찰을 실시한들 건설사들이 관심을 가지겠냐”며 “시간이 지체될수록 조합원들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서둘러 공사가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조합은 서둘러 총회를 열고 추후 방향을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조합 관계자는 “3일 내에 내부 회의를 마치고 최대한 빨리 총회를 열어 진행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현재 재입찰을 할지, 기존 공사단과 공사비 합의를 할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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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2023-06-21 19:56:28
GS건설은 무너진 아파트에 대한 책임있는 행동을 보이고 사업을 해라. 시공중인 아파트가 무너진 것은 팩트다.
회사 경영진은 사고난 현장에는 가 보지도 않고 더 무너질 수 있는 곳이 있나 주변만 돌고 있다.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명예를 더럽히는 추악한 회사.

뼈없는 물건 2023-06-21 12:19:15
믿음과 신뢰를 져버리는 순살자이 하자자이!

솔연 2023-06-21 11:56:55
gs건설 철근 빼먹는 회사다 5월 9일 보도자료 내서 자백함

2023-06-21 10:24:25
GS건설은 좀..... 이제 믿고 걸러야할.
몇달후 입주 예정이었던 GS시공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와르르르르를 붕괴.

GS분양받으면사망 2023-06-21 10:08:14
철근빼먹는 GS 자이 분양받으면 유가족 확정 아파트보다 가족이 더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