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일 화성 소재 자동차부품 기업 씨와이오토텍에서 열린 2023년 제1회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에는 김동연 지사와 김연풍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 김춘호 경기경영자총협회 회장, 민길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 등 노사민정협의회 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지난 4월 8일 경기도는 이미 노사민정협의회를 통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노동 존중 실현을 위한 화합을 약속한 바 있다. 오늘의 공동 실천선언 협약은 선언적인 파트너십을 넘어서 실천 방안을 발굴해 작은 문제부터 하나씩 해결하는 중요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춘호 경기경영자총협회 회장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산업전환을 모색해 기업인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으면 한다”며 “노사민정협의회에 참여하는 경영계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꾸준히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도 노사민정의 공동선언문에는 탄소중립 이행의 영향을 받는 모든 산업과 지역, 노동시장과 일자리에 대한 실태조사에 적극 협력하고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이 수립·추진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공동선언은 지난해 8월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경기경영자총협회, 중부지방고용노동청,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가 맺었던 ‘탄소중립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일자리의 공정한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는 앞으로 업종별·지역별 사회적 대화를 지속 개최하며 지역 고용·노동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실질적인 현장 변화를 이끌기 위한 도 차원의 상시적인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불확실한 경제여건과 변화하는 노동시장 등 새 길을 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다. 특히 우리 코앞에 닥친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위원장으로서 회의를 주재하며 ‘탄소중립 사회로의 정의로운 실천 방안’을 주제로 지역과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고 오늘의 협의사항은 공동 실천 선언문에 담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노동자와 기업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양보와 희생을 요구하지 않겠다. 상호 이해와 깊은 신뢰로 선뜻 손잡아 준 노·사, 함께해 주신 협의회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꼭 그렇게 되도록 하겠다”고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졌다.
한편 도 노사민정협의회는 공동선언에 앞서 자동차 부품기업인 씨와이오토텍 기업 관계자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자동차 산업 분야는 산업전환 대응을 위한 사회적 대화가 시급한 분야로 꼽히고 있어 올 첫 번째 노사민정협의회 장소로 선정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