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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반복되는 은행 금융사고는 영업실적 우선시한 태도에서 비롯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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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반복되는 은행 금융사고는 영업실적 우선시한 태도에서 비롯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3.06.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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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불완전 판매 등 은행권에서 발생하는 금융사고는 영업실적과 업무편의 등을 우선시한 태도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영주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22일 오후에 열린 '상반기 은행권 내부통제 워크숍'에서 "은행의 크고 작은 금융사고가 반복되는 기저에는 영업실적이나 업무편의를 우선시하여 업무절차 미준수를 용인하거나 법규상 최소한의 절차만 지키면 된다는 소극적 태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부원장보는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영업점의 일일자점검사 등 사고예방 기능이 충실히 작동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금융사고 발생시 은행이 사고의 내용, 발생경위, 원인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중요사항에 대해서는 금감원에 수시로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내부회계관리제도의 효과적 운영을 통해 은행, 외부감사인, 감독당국 간 상호보완적인 3각 감시체계가 구축되어야한다"고 말했다.

이 날 열린 워크숍에서는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역할과 의의 ▲최근 내부통제 관련 주요 이슈 및 당부사항 ▲은행의 내부통제제도 운영사례 등 3가지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보고된 은행권 금융사고의 경우 기본적인 내부통제 활동으로 예방할 수 있는 단순 유형의 금융사고가 발생했음을 강조하며 은행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내부통제 개념이 전사적 운영리스크 관리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영진과 이사회의 관심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신한은행(장기근무직원 내부통제 강화 및 직무분리제도 운영사례) ▲우리은행(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검사기능 혁신사례) ▲대구은행(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체계 재설계 사례) 등 3개 은행이 선정돼 진행했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이번 워크숍을 통해 제기된 금융사고 사례 및 내부통제제도 운영사례에 대한 정보공유 확대 요구를 워크숍 프로그램에 반영하는 한편 은행권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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