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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옵션 수수료 증권사별 큰 차이...미래에셋증권 1%,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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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옵션 수수료 증권사별 큰 차이...미래에셋증권 1%, 가장 높아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3.06.2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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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완비한 디폴트옵션 상품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각 증권사마다 상품에 부과하는 수수료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디폴트옵션 상품 중 위험등급별로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 상품 모두 미래에셋증권의 수수료가 가장 높았다. 

디폴트옵션은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이나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가 별도의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지정한 상품으로 투자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한 제도다. 

증권사들은 디폴트옵션에 대한 별도의 수수료는 부과하지 않고 구성 상품별 펀드 합성총보수비용 기준(피투자펀드 보수의 가중평균치)으로 책정한다. 판매보수, 운용보수, 기타보수 등이 포함된다. 
 


26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증권사 디폴트옵션 가운데 '고위험' 기준 수수료 상위 5개 상품이 0.87%부터 최고 1%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디폴트옵션 고위험 BF1'이 1%의 수수료를 부과해 가장 높았다. 1%대 수수료는 해당 상품이 유일했다. 이 상품은 미래에셋연금동행성장형혼합자산투자신탁(재간접형)에 100% 비중을 두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단순히 수수료보다는 어떤 상품이 편입됐는지, 수익률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본다"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DF의 자체 운용과 글로벌 네트워크 등 독보적인 강점이 있고 위험관리 능력, 수익률 성과도 좋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의 성적으로 본다면 지난 1분기 해당 디폴트옵션 상품의 수익률은 1.98%에 그치고 있다. 

이어 NH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 1호'가 0.97%, 신한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 2호'가 0.9% 순으로 높았다. 

한편 고위험 구간에서 실질 수익률이 가장 양호한 상품은 한화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 고위험 TDF 2'였다. 수수료가 0.79%로 타사 대비 낮은 반면 수익률은 6.71%(1분기 기준)로 높았다. 

'중위험' 구간에서도 미래에셋증권의 디폴트옵션 상품 수수료가 가장 높았다. 회사의 '디폴트옵션 중위험 포트폴리오2'는 0.9%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2개 밸런스펀드(BF)를 편입한 상품으로 1분기 수익률은 2.1%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저위험 구간에서도 가장 높은 수수료를 책정했는데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2'가 0.82%에 달했다. 해당 상품의 1분기 수익률은 1.82%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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