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AIG손해보험과 NH농협손보는 지난해 '블루리본 컨설턴트'를 단 1명도 내지 못했다.
손해보험사들은 불완전판매를 막기 위해 우수인증설계사제도를 두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블루리본 컨설턴트’로 지정된다. 최소 5년간 불완전판매가 1건도 없어야 하고, 2년까지 계약유지율 90%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우수인증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는 12개 보험사 가운데 블루리본 컨설턴트를 받은 설계사는 2022년 총 2415명으로 전년 2374명 대비 1.7% 증가했다.
블루리본은 우수인증설계사에 5년 연속 선정돼야 하며, 직전 5년간 계약건수가 1500건 이상인 설계사 중 보험계약유지율이 13회차 95% 이상, 25회차 90% 이상인 사람만 받을 수 있다.
우수인증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는 12개 보험사 가운데 블루리본 설계사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의 블루리본 설계사는 823명으로 전체 2415명의 34.1%에 달했다. 삼성화재는 우수인증설계사 역시 가장 많은 5384명을 보유하고 있다.
모바일 학습 플랫폼 ‘MOVE’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을 활용한 학습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지점장을 포함한 사내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제작한 실무 중심의 콘텐츠도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R林(알림)'이라는 자체 콘텐츠 플랫폼을 마련해 고객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쿠폰 등을 쉽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월 도입한 'R林(알림)'은 'RC에게 드리는 힐링숲'이라는 뜻으로, 출시 4달 만에 누적 조회수 130만을 넘길 정도로 활용도가 높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 보호와 보험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설계사 교육 프로그램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DB손해보험이 594명, 현대해상 429명, KB손해보험 341명으로 대형 손보사 소속이 전체의 90%를 넘었다. 메리츠화재 118명까지 포함하면 비중이 95.4%에 이른다.
한화손해보험 59명, 서울보증보험 23명, 롯데손보 10명, 흥국화재 10명, MG손해보험 8명 순이었다. AIG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은 블루리본 설계사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